올 봄에 셔츠 뭐 입지?

봄에 입기 좋은 셔츠들을 모았다. 이 중에서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셔츠를 골라보자.

레귤러 칼라 셔츠 플레인 칼라 셔츠라고도 부른다. 레귤러 칼라 셔츠는 깃이 벌어진 각도나 길이가 가장 표준적인 칼라의 셔츠를 말한다. 두루 잘 어울려 레귤러 칼라 셔츠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수트부터 청바지까지 어디에나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다. 활용도가 높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입는 셔츠다. 레귤러 칼라 셔츠의 기본은 질 좋은 흰 셔츠다. 프린트가 화려한 것보다 기본에 충실한 셔츠를 고르는 게 좋다. 여유가 있다면 무늬가 없는 레귤러 칼라 셔츠를 다양한 색으로 구비해두고 재킷이나 니트, 베스트 등과 겹쳐 입자.

 

오픈 칼라 셔츠 단추 없이 칼라가 자연스럽게 벌어져 있는 셔츠를 말한다. 봄, 여름용 반소매 셔츠를 떠올리면 된다. 주로 하와이안 셔츠나 파자마 셔츠가 오픈 칼라 셔츠에 해당된다. 품이 넉넉해 편안하고 실크나 면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져 취향대로 골라 입기도 좋다. 벌어진 칼라가 부담스럽다면 셔츠 안에 티셔츠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린트가 화려한 오픈 칼라 셔츠를 입으면 재치 있어 보이고, 요즘 인기 있는 크리스토프 르메르 식의 파스텔 톤 오픈 칼라 셔츠는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좋다.

 

버튼다운 칼라 셔츠 칼라 끝을 버튼으로 채우는 방식의 캐주얼한 셔츠다. 1920년대 영국에서 폴로 경기를 할 때 칼라가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단추로 여민 것이 지금의 버튼다운 셔츠가 되었다. 보통 옥스퍼드 천을 이용하여 등판에 박스 플리츠(옷의 가운데 주름)를 넣어 만든다. 아이비 리그의 학생들이 즐겨 입었던 셔츠 스타일로, 아이비 셔츠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즘에는 데님, 리넨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버튼다운 칼라 셔츠를 입을 때는 칼라의 버튼을 잠그는 게 더 멋스럽다.

 

헨리넥 셔츠 칼라가 없는 셔츠로 라운드 네크라인 앞 중앙이 트여있어 3개에서 5개의 단추로 여밀 수 있다. 조정 선수 유니폼이었던 헨리넥 셔츠는 영국 대표 조정 경기 ‘헨리 로열 레가타’가 개최되는 마을 ‘헨리 온 템스’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1960년대에 미국에서는 서퍼 셔츠로 이용되기도 했다. 리넨이나 시어서커, 샴브레이 등 시원한 여름 소재로 만들어져 봄부터 여름까지 입을 수 있다. 헨리넥 셔츠 위에는 니트나 스웨트 셔츠를 겹쳐 입는 것보다 재킷이나 조끼, 카디건을 걸치는 게 더 멋있다. 평소 워크 웨어를 즐겨 입는 남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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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컨트리뷰팅 에디터] 한결같은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