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와 호텔 사이 | 지큐 코리아 (GQ Korea)

에어비앤비와 호텔 사이

2018-03-30T13:49:23+00:00 |ENTERTAINMENT|

에어비앤비는 불편하고 호텔은 불만족스러운 여행자를 위한 숙소.

에어비앤비 플러스
에어비앤비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전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서비스 ‘에어비앤비 플러스(Airbnb Plus)’를 오픈했다. 아름다움과 편안함이 보장된 ‘호텔급’ 숙소, 믿을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에어비앤비 플러스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항목은 총 100가지. 에어비앤비에서 파견한 직원이 100개의 항목을 꼼꼼하게 점검해 승격을 결정한다. 100가지 항목에는 숙소가 개성 있게 꾸며져 있는지, 모든 가전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베개는 푹신한지, 고급 목욕용품이 갖춰져 있는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창문 가림막이 있는지, 화장실에 휴지가 있는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집주인도 까다롭게 고른다. 손님들의 평균 평점 4.8점 이상을 받은 곳 중에서도 에어비앤비 직원의 친절도와 서비스 평가를 통과한 곳만 에어비앤비 플러스 배지를 달 수 있다. 슈퍼호스트의 조건과 비슷하지만 좀 더 까다롭다. 현재 런던, 로마, 로스앤젤레스, 멜버른, 밀라노, 바르셀로나, 상하이,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시카고, 오스틴, 케이프타운, 토론토 13개 도시, 2천 개 숙소에서 에어비앤비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50개 도시, 7만 5천 개 숙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www.airbnb.co.kr

에어비앤비보다 나은 점 기존에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때는 집주인이 촬영한 집 사진이 실제 모습과 다른 경우가 많았을 거다. 에어비앤비 플러스는 에어비앤비에서 전속 사진사를 파견해 거실, 주방, 욕실, 침실뿐 아니라 숙소 출입문, 외부, 뒷마당 등 정해진 항목을 촬영하기 때문에 사전에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에어비앤비 플러스라면 어느 집이나 수건, 드라이기, 정수된 물이 준비돼 있어 투숙객이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수압의 세기, 와이파이 속도까지 에어비앤비에서 확인한다.
호텔보다 나은 점 숙박 요금은 1박당 평균 200달러(약 22만 원). 기존의 에어비앤비 1박당 평균 가격인 100달러(약 11만 원)에 비해 높지만,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과 비교해봤을 때는 저렴한 편이다. 휴양지 숙소, 나무집, 요트 등 다양한 방식의 집에서 머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 여전히 낯선 사람의 집에 머문다는 아이디어는 유효해 범죄나 몰래 카메라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에어비앤비 플러스로 선정된 집의 경우 투숙객이 머무는 공간에 안전을 위한 잠금장치를 설치한다고 하나,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오아시스 컬렉션
오아시스 컬렉션(Oasis Collections)은 에어비앤비에 호텔식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남의 집에 머문다’는 기본적인 컨셉트는 같지만, 모든 서비스는 오아시스 컬렉션이 대행한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때 집주인과 연락해 열쇠를 전달받는 게 생각보다 불편하고 성가셨을 거다. 오아시스 컬렉션에선 친절한 직원이 직접 공항으로 마중나와 집의 구조와 주의 사항을 알려주고 열쇠를 전달한다. 또 각 도시에 전담팀이 있어 불편한 문제가 발생했을 시 연락이 가능하다. 영어와 현지어, 최소 2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직원과 24시간 통화할 수 있다. 전담팀은 호텔의 컨시어지 역할도 담당한다. 레스토랑 예약, 공연 예매, 현지 큐레이터와 갤러리 투어, 맞춤 쇼핑 등 투숙객의 취향에 맞게 여러 서비스를 추천하고 예약을 대행해준다. 집을 대여하는 집주인 입장에서도 훨씬 편하다. 말 그대로 집만 빌려주면 되는 것. 손님이 오기 전 오아시스 컬렉션의 직원들이 방문해 침구 교체와 청소를 하고, 그 외 손님과의 연락, 예약, 마케팅, 부동산 관리 등 거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한다. 이런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인테리어도 건축 잡지에서 본 듯 고급스럽다. www.oasiscollections.com

에어비앤비보다 나은 점 모든 서비스를 오아시스 컬렉션에서 총괄하는 만큼 집주인을 마주칠 일도 없고 집주인과 따로 연락할 일도 없다. 오롯이 공간만 빌려 쓸 수 있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머물 수 있다. 문의나 건의를 할 때도 부담이 덜하다. 또 호텔 내 피트니스나 스파 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한 현지 스파, 헬스장 이용권 및 할인권 서비스도 있다.
호텔보다 나은 점 제대로 된 욕실과 주방, 거실을 갖추고 있어 내 집에서 머무는 듯 편하게 쉴 수 있다. 냉장고에 간단한 아침 식사 재료가 갖춰져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 때문에 오아시스 컬렉션을 이용하는 투숙객 중 40%가 구글, 나이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 같은 회사의 출장자라고 한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 브라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미국과 남미의 주요 도시에 숙소가 몰려있다. 유럽에는 일부 숙소만 보유하고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대륙이 제한적이고 아시아에서는 전혀 이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