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의 야식 – 봄멍게 비빔밥

6인의 셰프가 권위를 털썩 내려놓고 오직 나를 위한 한 그릇, 허한 마음을 채우는 길티 플레저, 숨겨왔던 야식에 대해 말한다.

봄멍게 비빔밥  이맘때부터 초여름까지의 멍게는 단맛이 한껏 올라온다. 제철 멍게로 담근 멍게 젓갈, 봄나물, 들기름의 삼박자가 중요하다.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허브인 딜과 오이를 넣어 상큼한 맛을 더했다.

Ingredients 보리밥 120그램, 멍게 젓갈과 들깨가루 각 2테이블스푼, 봄동과 냉이 각 20그램, 배춧잎과 오이 각 30그램, 양파 15그램, 디포리 육수 1컵, 국간장 1티스푼, 버터·양파 피클·소금 각 1테이블스푼, 딜 1줄기, 올리브유·들기름·후추 약간씩

Recipe 1 오이는 얇게 저며 15분간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짠다. 2 봄동과 냉이는 뜨거운 물에 데쳐 들기름과 소금으로 적당히 간한다. 3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먹기 좋게 썬 배춧잎과 잘게 다진 양파를 볶다가 디포리 육수와 보리밥을 넣어 졸인다. 4 국물이 거의 없어지면 불에서 내려 국간장, 후추, 버터를 잘 섞고 들깨가루를 뿌린다. 5 멍게 젓갈, 오이절임, 봄동, 냉이, 양파 피클, 딜을 올린다.

 

도마 (1)

김봉수 셰프 Doma
“‘스태프 밀’이야말로 제게 길티 플레저예요. 요리사들이 손님을 위해 요리하는 시간은 길지만, 자신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너무나도 짧아요. 식사도 길어야 20분? 막내 때는 10분? 재료도 손님에게 내고 남은 부분으로 만들고요. 봄 신메뉴에 넣고 남은 멍게 젓갈에 봄나물과 들기름을 더해 만든 이 비빔밥이 딱 그렇죠. 후딱 먹는 음식이지만 그리운 맛이라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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