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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디 파르마의 여름 남자 화장품

2018.06.21GQ

아쿠아 디 파르마의 깊고 푸른 블루.

거듭 얘기해도,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게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통감자, 우울할 땐 울면, 여름엔 블루. 아쿠아 디 파르마의 블루 메디테라네오는 이름과 모양, 향까지 딱 여름을 위한 향수 라인이다. 카프리와 아말피와 타오르미나의 여름을 품고, 베르가모트와 세드로와 아란치아의 향을 가진 블루 메디테라네오. 처음엔 향수와 샤워젤로만 출시했지만, 스프레이 보디로션과 핸드크림, 그리고 립밤으로 구성된 안칠러리 라인을 더했다. 우선, 보습과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보디로션은 아몬드, 올리브, 포도씨 오일 성분으로 만들었다. 스프레이 보디 밀크 타입이라 가볍고 산뜻하게 발려 한여름에도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다음으로 보습과 진정 효과를 동시에 가진 핸드크림. 시어 버터와 아르간 오일, 판테놀과 레몬 밤 성분에 은은한 여름밤의 향까지 더해져, 남자는 물론 여자도 좋아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입술의 보습과 안티에이징을 도와줄 립밤. 이 작은 제품에 보디로션에도 포함된 식물성 오일 성분과 시어 버터 오일 성분까지 담아, 끈적이고 번들거리는 대신 산뜻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촉촉한 입술로 만들어준다. 가격은 보디로션 5만5천원(150ml), 핸드크림 3만5천원(30ml), 립밤 2만2천원(15ml). 향은 블루 베디테라네오를 대표하는 베르가모트, 아란치아, 피코, 미르토에 가장 최근에 출시한 치노토까지 더해져 총 다섯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어떤 향을 고르던 확실한 건, 바르자마자 그곳이 바로 여름의 한복판이 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지중해의 어느 곳.

    에디터
    박나나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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