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밍 타이거와 반스의 첫 만남

바밍 타이거와 반스의 첫 만남

2018-10-29T11:31:50+00:00 |interview|

바밍 타이거의 퍼포머 병언과 오메가 사피엔(이하 오메가), 프로듀서 산얀, 비트 메이커 언싱커블을 만났다. 모두 반스의 옷을 입고, 반스의 스니커를 신었다. 그들에게 첫 번째 반스가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오메가가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후디 재킷, 스트라이프 티셔츠, 치노 팬츠, 슬립온, 병언이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후디, 티셔츠, 치노 팬츠, 슬립온, 산얀이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후디 재킷, 로고 티셔츠, 조거 팬츠, 하이탑 스니커즈 모두 반스.

 

덕다운 패딩 재킷, 로고 후디, 티셔츠, 조거 팬츠, 체커보드 양말, 하이탑 스니커즈 모두 반스.

 

이번 반스와의 협업을 통해, 싱글 ‘ICY’를 발표했다.
산얀  언싱커블이 비트를 만들고, 병언과 오메가가 각자의 파트에 해당하는 가사를 썼다. 시간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작업실에 멤버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뿐이었다. 춤을 추고 뛰어 다니면서, 친구 집에 놀러 온 것처럼 즐겁게 작업했다. 중간에 싱어인 소금이 놀러 와서, 피처링을 부탁했다.

오메가  이번에 반스와 함께 만든 비디오의 컨셉트가 반스의 롱 패딩을 입고 냉동차에 갇히는 설정이라, 그 상황을 반영해 가사를 썼다. 리스너가 차가운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래서 랩 속에 찜질방, 비니, 프리즈(Freeze), 아이씨(Icy) 같은 단어들을 넣었다. 특히 ‘아이씨’는 원래의 뜻 외에, 속어로 보석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또 래퍼들이 스웨깅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감탄사다. 완성도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겁 없이 작업해봤다. 정말 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시도하지 못했던 스타일이다.

오늘 화보 촬영장에 모두 반스를 신고 나타났다. 첫 번째 반스는 무엇이었나?
병언 나의 첫 반스는 신발이 아닌 노래였다. 수년 전에 릴 비(Lil B)라는 흑인 래퍼에 꽂혀 있었다. 이 래퍼의 첫 히트곡이 ‘VANS’다. 그때는 반스가 신발 브랜드의 이름인 줄도 모르고, 노래가 정말 좋아서 들었다.

오메가 6년 전 미국에 갔을 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처음 봤다. 가방에 스케이트보드를 대충 넣어서 메고 다니는 모습이 쿨해 보였다. 곧장 스케이트보드를 하나 사서 타봤다. 소질이 없어서 한 달 만에 그만뒀다. 스케이트보드는 못 타도, 스케이트보더들은 멋있어 보였기 때문에 반스 ‘올드스쿨’을 신었다. 곧 발표할 곡에 ‘All vans no stress in my sneaker’라는 가사를 넣었다. 신발장에 반스 밖에 없어서, 신발을 고를 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연 ‘조이풀 딜리버리(Joyful Delivery)’는 어떤 파티인가?
산얀 조이풀 딜리버리는 바밍 타이거가 여는 파티의 브랜드다. 바밍 타이거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파티를 정기적으로 열고 싶었다. 조이풀 딜리버리는 바밍 타이거를 소개하는 짧은 캐치 프레이즈였다. 누군가는 ‘짬뽕 배달부’라고도 불렀다. 배달 음식처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의미다. 이번에 연 제1회 조이풀 딜리버리의 포스터 디자인도 배달 음식 포장지에서 착안했다.

 

병언이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후디, 티셔츠, 조거 팬츠, 오메가가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후디 재킷, 스트라이프 티셔츠, 치노 팬츠, 산얀이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후디, 언싱커블이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코튼 재킷, 밀리터리 페니 백 모두 반스.

공연을 할 때, 관객을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기도 하나?
병언 특별히 춤이나 랩을 준비해가진 않는다. 그러나 퍼포머와 관객 사이의 울타리를 완전히 없애려고 했다. 공연 중에 서로 안고, 뛰고, 술도 따라주면서 함께 놀았다. 만약 우리가 도도한 이미지였다면, 관객석으로 내려 갔을 때 사람들은 한 걸음 떨어져서 스마트폰으로 영상만 찍었을 거다. 앞으로 나올 곡 중에는 EDM 장르도 있다. 공연을 할 때,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 만든 곡이다.

오메가는 가장 최근에 합류한 바밍 타이거의 멤버다. 어떻게 바밍 타이거를 알게 되었나?
오메가 일본에서 유튜브를 뒤적이다가 믹스테이프 < 虎媄(호미)304>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곡 ‘못 UNDERSTAND’, ‘CHEF LEE’ 등의 뮤직 비디오도 이때 봤다. ‘I’m Sick’가 공개되기 전이었으니까, 바밍 타이거의 영상들은 조회수가 그리 높지 않았다. 1만이 조금 넘었나? 랩을 하고 있지만, 비트는 힙합 같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 장르였는데, 랩이 귀에 감겼다. 새로우면서도 좋기는 어렵지 않은가? ‘왜 조회수가 이것밖에 안되지?’라고 생각했다.

 

크루로서, 바밍 타이거의 강점은 무엇인가?
언싱커블 바밍 타이거의 멤버들은 태어난 도시, 자라온 환경, 주로 사용하는 언어, 공부한 분야 모두 다르다. 서울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서로 다른 생각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났기 때문에, 서로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다. 또한 각자 전문적인 분야가 있지만,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 분업하지는 않는다. 크루라면, 최악의 아이디어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랩 메이킹을 하고, 아카펠라도 하면서 논다. 일종의 송 캠프다.

겨울에 들었으면 하는 노래를 추천해 달라.
산얀 당연히 이번에 작업한 ‘아이씨(ICY)’다.

오메가 혁오의 ‘공드리’를 자주 듣는다. 뮤직 비디오의 배경도 겨울이고.

 

덕다운 롱 패딩 재킷, 체크 코튼 재킷, 후디, 티셔츠, 치노 팬츠, 슬립온 모두 반스.

 

언싱커블이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코튼 재킷, 밀리터리 페니 백, 로고 양말, 스니커즈, 병언이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후디, 티셔츠, 조거 팬츠, 슬립온, 산얀이 입은 덕다운 롱 패딩 재킷, 후디, 로고 티셔츠, 조거 팬츠, 하이탑 스니커즈 모두 반스.

 

 

덕다운 롱 패딩 재킷, 치노 팬츠, 로고 양말, 체커보드 슬립온 모두 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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