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 OF THE YEAR 2018 – 손흥민

MEN OF THE YEAR 2018 – 손흥민

2018-11-26T14:20:52+00:00 |interview|

한국 축구가 이렇게 좋은 흐름을 타고 높은 관심을 받는 게 얼마 만인가. 올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라는 두 개의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고, 그 모두에 한 명의 선수가 있었다.

이브닝 코트, 울 수트 팬츠, 화이트 셔츠, LV 실크 보타이, 보부르 더비 슈즈, LV 알프스 호라이즌 트롤리, 모두 루이 비통. 골드 목걸이는 에디터의 것.

 

 

이브닝 코트, 울 수트 팬츠, 화이트 셔츠, LV 실크 보타이, 보부르 더비 슈즈, LV 알프스 호라이즌 트롤리, 모두 루이 비통. 골드 목걸이는 에디터의 것.

 

갤럭시 데님 셔츠, LV NOW YOURS 데님 팬츠, 오퇴유 벨벳 로퍼, 모두 루이 비통.

 

리버서블 윈드 브레이커, 자카드 벨루어 스페이스맨 티셔츠, 트레블 드로스트링 울 팬츠, 실버 로켓 목걸이, 보부르 더비 슈즈, LV 담요와 쿠션, 모두 루이 비통.

 

클래식 화이트 티셔츠,
LV 호라이즌 스카프,
인디고 워시드 레그 데님 팬츠, LV 알프스 벨트, LV 갤럭시 팔찌, 오퇴유 벨벳 로퍼, 모두 루이 비통.

 

프린트 로고 칼라 롱 슬리브 티셔츠, 화이트 스트레치 슬림 진, LV 모노그램 새틀라이트 벨트, 모두 루이 비통. 울 베레는 에디터의 것.

 

프린트 로고 칼라 롱 슬리브 니트, LV 인 더 포켓 선글라스, LV 갤럭시 아스트로넛 목걸이, 모두 루이 비통.

 

울 피코트, 클래식 슬림 팬츠, LV 알프스 프티 다미에 비니, LV 새틀라이트 목걸이, 모두 루이 비통. 실버 반지는 에디터의 것.

 

LV Now Yours 스타디움 재킷, 루이 비통.

 

V 스티치 케이블 터틀넥, LV Now Yours 데님 팬츠, LV 벤돔 블루 레이스업 슈즈, 모두 루이 비통.

이미 답을 알 것 같긴 하지만, 올해 가장 뿌듯했던 일이 뭐예요? 당연히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딴 거죠.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특히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들 모두가 유니폼의 태극 마크 하나만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치러 나갔는데, 결국에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 2연속 우승을 했잖아요. 한국 축구의 힘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릴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가장 벅찬 감정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요? 국가대표 경기에서는요,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 태극기만 봐도 가슴이 벅차요. 또 그 멀리까지 정말 많은 관중 분들이 오시잖아요. 그분들의 함성과 응원 아래 경기를 뛰면서 어느 한순간을 꼽기는 어렵죠.

가장 뿌듯했던 일이 사실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과 맞닿아 있을 것 같은데 어때요? 올 여름 중요한 대회를 두 개나 앞두고 심적 부담감을 느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니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금세 압박감을 극복할 수 있었어요.

러시아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가 보여준 눈물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사실 손흥민 하면 웃는 얼굴이죠. 올해 가장 크게 웃었던 순간을 한번 떠올려보겠어요? 소속 클럽과 재계약했을 때, 월드컵 앞두고 팬 분들과 팬미팅 할 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목에 걸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독일전에서 첫 월드컵 세리머니라고 할 수 있을만한, 엠블럼 키스 세리머니를 선보였어요. 준비한 건가요? 어떤 의미였어요? 즉흥적으로 나왔어요. 유니폼의 태극마크가 가장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기성용 선수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고, 그 세리머니 이후 기성용 선수에게 달려가 안기기도 했죠. 기성용 선수가 가진 주장으로서의 장점은 뭔가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 부분이 정말 독보적이에요. 필드 위에서나 락커룸에서나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캡틴이 있다는 건 실제로 엄청난 도움이 되거든요.

아시안게임은 주장 손흥민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죠. 후배들을 하나의 팀으로 리드하면서 자신보다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주장 손흥민’은 어떤 리더십을 펼칠까요? ‘다 같이 잘하자’는 말을 반복해서 했어요. 후배들이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아시안게임 이후 “손흥민을 좀 쉬게 하라”는 여론이 압도적이었어요. 그리고 파마나 전이 끝난 뒤 손흥민 선수도 처음으로 “진짜 힘들다”고 말했죠. 한 번 쉬어가는 A매치 경기기간에 뭘 할 계획이에요? 체력적으로 좀 지쳤던 건 사실이지만, 저는 축구 경기를 뛰는 게 정말 즐거워요. 많은 대회와 경기를 치를수록 저의 행복한 시간은 더 늘어나는 거죠. A매치에는 나가지 않지만 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몸을 만들고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이에요.

손흥민 선수가 ‘집돌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어요.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가요? 게이밍 컴퓨터요. 하하. 요즘에는 쉬는 시간에 동료 선수들과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해요. 게임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로커 룸에서 선수들과 나누는 주요 대화 주제예요.

반대로 원정이든 여행이든 꼭 빼놓지 않고 챙겨 가는 게 있다면요? 제 베개를 항상 가지고 다녀요. 장거리 이동에도 이 베개만 있으면 편하게 쉴 수 있거든요. 아마 익숙해서가 아닌가 싶어요.

독일전 승리의 분위기가 벤투호의 A매치 경기까지 쭉 이어지고 있어요. 단지 분위기만은 아니죠. 많은 사람들이 벤투호의 축구에 재미를 느끼고,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까지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손흥민 선수도 “벤투호가 좋은 길로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죠? 벤투 감독님은 볼 소유와 전환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확고한 ‘공격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과 이끌어내려는 게 상당히 정확하고요. 지금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어리고 영리한 선수가 많잖아요? 테크닉과 개인 기량은 물론, 전술적 이해도나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벤투 감독님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더 잘되고 더 효율적인 경기를 하죠.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아요.

나중에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2018년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죠? 손흥민 선수가 떠올리길 바라는 이미지 혹은 모습이 있어요? 순수하게 축구를 사랑하고 즐겼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