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을 꽉 차게 만든 것들 | 지큐 코리아 (GQ Korea)

펜타곤을 꽉 차게 만든 것들

2020-01-22T18:43:56+00:00 |interview|

“계산 같은 건 몰라. 네가 좋은 건 알아”라고 노래하며 데뷔한 펜타곤은 케이팝에 활력을 더하며 훌쩍 성장했다. 그런 그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며, 펜타곤을 꽉 차게 만든 것들.

우석이 입은 강렬한 색감의 니트, 코스. 웨이스트 밴드 포인트 팬츠, 우영미. 더비 슈즈, 지방시. 홍석이 입은 터틀넥 니트, 오버 사이즈 옐로 티셔츠, 롤업 팬츠, 더비 슈즈, 모두 지방시.

후이가 든 실버 재킷, 김서룡 옴므. 터틀넥 니트, 보스 맨. 실버 코팅 데님 팬츠, 오디너리 피플. 부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키노가 입은 어깨 부분이 강조된 스웨터, 실버 쇼트 팬츠, 모두 오디너리 피플. 로퍼, 보스 맨. 신원이 입은 수트, 실버 셔츠, 모두 김서룡 옴므. 실버 이어커프, 포트레이트 리포트. 앵클부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신원이 입은 머스터드 컬러 터틀넥 니트, 비비안 웨스트우드. 와이드 배기 팬츠, 메종 키츠네 at 비이커. 실버 이어커프, 포트레이트 리포트. 부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홍석이 입은 하프 집업 브라운 셔츠, 수트 팬츠, 모두 보스 맨. 부츠, 보테가 베네타. 우석이 입은 베이지 터틀넥 니트, 보스 맨. 패턴 팬츠, 김서룡 옴므. 더비 슈즈, 지방시.

여원이 입은 호랑이 프린트 티셔츠, 모호컴퍼니. 네오프렌 소재 스웨트 셔츠, 닐 바렛 by 육스닷컴. 그레이 스트라이프 팬츠, 브루넬로 쿠치넬리. 로고 벨트, 캘빈클라인 진. 체인 브레이슬릿, 크롬하츠.

홍석이 입은 로고 패턴 셔츠, 블랙 와이드 팬츠, 모두 우영미. 실버 심플 링, 포트레이트 리포트.

유토가 입은 체인 프린트 셔츠, 포츠 브이. 인디고 데님 팬츠, 디올 맨. 여원이 입은 프린트 티셔츠, 모호컴퍼니. 스트라이프 팬츠, 브루넬로 쿠치넬리. 로고 벨트, 캘빈클라인 진. 체인 브레이슬릿, 크롬하츠. 후이가 입은 스터드 장식 셔츠, 닐 바렛. 로고 네크리스, 디올 맨. 데님 팬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진호가 입은 실크 타이 디테일의 셔츠, 닐 바렛. 데님 팬츠와 부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우석이 입은 베이지 터틀넥 니트, 보스 맨. 패턴 수트, 김서룡 옴므. 더비 슈즈, 지방시.

유토가 입은 데님 셋업, 로고 패턴 셔츠, 모두 디올 맨. 화이트 부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우석이 입은 미니멀한 점프 수트와 부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진호가 입은 타이 장식의 화이트 셔츠, 닐 바렛. 데님 팬츠와 부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키노가 입은 퀼티드 체크 아우터와 체크 팬츠, 모두 우영미. 블랙 터틀넥 니트와 로퍼, 모두 보스 맨. 홍석이 입은 오버사이즈 체크 코트, 로고 패턴 셔츠, 팬츠, 모두 우영미. 더비 슈즈, 지방시.

신원이 입은 실버 셔츠, 블랙 팬츠, 모두 김서룡 옴므. 실버 이어커프, 포트레이트 리포트. 홍석이 입은 터틀넥 스웨터, 슬림한 팬츠, 더비 슈즈, 모두 지방시. 키노가 입은 니트와 쇼트 팬츠, 모두 오디너리 피플. 블랙 로퍼, 보스 맨. 후이가 입은 실버 재킷, 김서룡 옴므. 블랙 터틀넥 니트, 보스 맨. 실버 코팅 데님 팬츠, 오디너리 피플. 진호가 입은 스티치 레더 셔츠, 오디너리 피플. 로고 실버 반지, 디올 맨. 여원이 입은 모노톤의 프린트 셔츠, 블랙 팬츠, 모두 디올 맨. 유토가 입은 데님 셋업, 로고 패턴 셔츠, 모두 디올 맨. 우석이 입은 점프 수트, 앵클부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키노

현실보다 꿈을 따르는 편이에요. 지금 일도 제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을 이루기 위해 시작했어요. “쉽지 않은데”, “그게 가능해?”라는 소리도 들어요. 하지만 가능하다고 믿어요. 큰 영향력을 갖게 된다면, 전 세계 아이들이 저를 보며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마이클 잭슨을 존경하는데요, 음악과 기부 활동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그처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요.

아이들 가수가 아니었다면 유치원 선생님이 됐을 거예요. 어릴 적 꿈이 가수, 유치원 선생님이었거든요. 아이들을 정말 좋아해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펜타곤의 노래 중 <봄눈>을 들려주고 싶어요. 듣기에는 밝은 곡이지만 제가 정말 힘들고 자존감이 낮았을 때 썼어요.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라는 희망을 담았죠. 제 아이한테 희망을 줄 수 있는 아빠가 되겠다는 의미로 같이 듣고 싶어요.

상파울루 지난 월드 투어에서 브라질 상파울루의 공연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날씨도 무척 더웠지만 의상을 입지 못할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어요. 팬들의 열기가 몸으로 느껴졌죠. 처음에는 그렇게 먼 곳에서 콘서트를 할 정도로 팬들이 있다는 게 실감 나지 않았어요. 근데 20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갔더니 수천 명의 팬이 있는 거예요. 신기했어요.

가사에 자주 쓸 정도로 꽃을 좋아해요. 공연을 하러 간 시카고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요.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하는데 꽃집들이 모인 거리가 나왔어요. 그곳에서 꽃을 한아름 샀죠. 그런 제게 가게 사장님이 “아주 특별한 사람한테 선물하려나 봐요”라고 물었어요. “아녜요. 저한테 주는 선물이에요”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특별한 사람한테 주는 선물 맞네요”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행복했어요.

Starry Night 음악만큼 뮤직비디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많이 찾아 봐요. 최근에는 페기 구의 ‘Starry Night’가 인상적이었어요. 무표정한 여학생들 사이에서 한 학생이 천천히 일어나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해요. 그 장면을 보자마자 와, 했어요. 연출 의도는 모르겠지만 집단과 개인 간의 이질감을 잘 표현했다고 느꼈어요.

타이틀 곡 준비하고 있는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이 어제 정해졌어요. 진짜 좋아요. 후이 형이 작업했는데 옆에서 과정을 다 봤어요. 형이 고생한 만큼 좋은 곡이 나왔거든요. 즐겁게 무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펜타곤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콘셉트예요.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거예요.

진호

매거진호 데뷔 후 매달 하나씩 커버곡을 SNS를 통해 공개하는 ‘매거진호’를 3년 넘게 해오고 있어요. 그 곡으로 매년 콘서트도 해요. 매거진호는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프로젝트예요. 한달의 마지막 날, 밤 11시에 커버곡을 공개해요. 팬들과 한 달을 같이 마무리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노래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나중에 제 것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가사에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건 1년 전이에요.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케알라 세틀 Keala Settle이라는 배우의 리허설 영상을 봤는데,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부른다는 게 저런 거구나, 느꼈어요. 그때부터 노래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어요.

브루노 마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보컬은 노래의 맛을 잘 살리는 거예요. 브루노 마스처럼요. 펑키면 펑키, 알앤비면 알앤비, 어떤 장르든 그 맛을 잘 살려요. 현존하는 가수 중에서 최고예요.

행복 추상적이지만 ‘행복하게 살기’가 인생의 목표예요. 행복지수요? 작년부터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요. 대단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마음의 자세가 달라졌어요. 무슨 일이 됐든, 어떤 선택을 하든 지금 상황도 나름 좋다고 여기기 시작하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졌어요.

아버지 엄마가 서운할 수 있지만 아버지가 롤 모델이에요. 사실 엄마와 더 친해요. 아버지나 저나 무뚝뚝한 성격이거든요. 근데 꿈이나 목표에 관해 아버지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서른까진 돈 버는 거 아니다. 그보다 목표가 중요하다” 같은 말씀.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뮤지컬 저는 눈물이 없는 편이에요. 데뷔 후 울었던 적이 두 번밖에 없어요. 근데 2년 전 런던에서 뮤지컬 <위키드>를 보고 펑펑 울었어요. ‘디파잉 그래피티 Defying Gravity’라는 곡을 듣는데 마구 눈물이 쏟아졌어요. 황홀한 경험이었어요.

멤버들 펜타곤의 장점 중 하나는 멤버들이 굉장히 친하다는 거예요. 삼십 대, 사십 대에도 펜타곤으로 함께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멤버들과 후회 없이 활동하고 싶어요. 나중에 돌아봤을 때 즐거웠고, 많이 배웠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어요.

여원

파란색 사람들이 제 성격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긍정’과 ‘에너지’예요.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려고 먼저 다가가고, 관계를 맺는 데 적극적이거든요. 이런 성격에 가장 부합하는 컬러가 파란색 같아요. 차도 파란색 계열로 사려고요.

자동차 리뷰 영상 유튜브의 자동차 리뷰 영상에 빠졌어요. 제가 좋아하는 차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이렇게 흥미로운 줄 몰랐어요. 가령 포르쉐 카이엔이 궁금하면 리뷰 영상을 다 찾아봐요. 각자 다른 관점으로 설명하는 게 재미있어요.

어떤가요 얼마 전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뮤지컬 <캣츠>의 ‘Memory’를 불렀어요. 제가 원했던 곡이 아니라 아쉬워요. 다시 출연할 수 있다면 박화요비의 ‘어떤가요’를 부르고 싶어요. 가장 자신 있는 곡이에요.

케이크 스무 살 생일에 받은 선물이에요. 연습생이라 아무도 제 생일을 몰라서 축하를 받지 못했어요. 연습이 끝나고 서운한 마음에 재빨리 회사를 나왔는데, 두 명의 팬이 케이크와 선물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보자마자 펑펑 울어버렸어요.

연기 펜타곤 활동을 하면서 연기도 잘 하고 싶어요. 원래 사이코패스처럼 감정이 복합하고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는데, 최근 생각이 바뀌었어요.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기 전에 한 가지 이미지로 굳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배역을 가리지 않고 다 도전하고 싶어요.

후이

빗소리 비 오는 날이 아니라 비 내리는 소리를 좋아해요. 그런 날에 특별히 영감을 받거나 곡이 떠오르는 건 아니지만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평소 빗소리를 ASMR로 듣기도 해요.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이어폰으로 듣거나, 밤에 잠을 자기 전에 빗소리를 켜놓아요.

작곡 곡을 쓰려면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해요. 가수 활동을 하면서 작곡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다 해도 둘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생각이 없어요. 양쪽에서 얻는 행복이 전혀 다르고, 저희가 직접 만든 곡으로 무대를 꾸미는 것이 펜타곤의 중요한 정체성이라 생각해요.

승부욕 반드시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은 아니에요. 근데 일과 관련된 것만큼은 지기 싫어요. 데뷔 전 노래 실력이 부족해 매일같이 혼났어요.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악착같이 연습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과의 경쟁뿐 아니라 포기를 고민하는 저 자신한테도 지기 싫었던 것 같아요.

호안 펜타곤의 안무와는 결이 다르지만 프리스타일 댄스를 좋아해요. 특히 호안이라는 댄서의 열렬한 팬이에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인 팝퍼인데 그의 댄스 영상을 보면 미쳤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아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작품성은 몰라도 OST만 놓고 보면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최고의 영화예요. 대충 만든 곡이 하나도 없어요. 곡 작업을 할 때 이 영화의 OST를 많이 들어요. 어떤 악기를 사용했는지, 어떤 템포로 몰아붙이는지 참고하기도 해요.

우석의 성대 성대가 약한 편은 아니거든요. 간혹 몸 상태에 따라 컨디션이 안 좋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우석이가 부러워요. 부러울만큼 타고난 성대를 가졌어요. 녹음실에서 몇 시간 동안 소리를 빽빽 질러도 멀쩡해요.

박주영 새벽에 일어나서 해외 리그 중계를 볼 정도로 축구를 정말 좋아해요. 저에게 최고의 축구선수는 박주영이에요. 축구에 빠져들기 시작했을 때가 박주영 선수가 청소년 국가대표로 아시아를 휘어잡았던 시기예요. 한 경기라도 같이 뛸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거예요.

우석

펜타곤 로고 롤링 스톤스의 유명한 혓바닥 로고처럼 펜타곤을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요. 올해 벌써 데뷔 5년 차인데, 우리를 대변하는 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릴 적부터 그림을 즐겨 그려서 잘 만들 자신이 있어요.

DEMO_01 개인적으로 제일 애착이 가는 앨범은 4집 <DEMO_01>이에요. 이때부터 멤버들이 직접 만든 곡으로 활동했어요. 그전과는 모든 게 달라졌어요. 막내지만 랩 파트는 제가 맡았어요. 그만큼 좋은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어요. 그 무렵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에 온 이후 속내를 털어놓을 사람도 없었는데, 마음과 생각을 가사로 쓰면서 힐링이 됐어요.

키노 키노는 저와 성격이 정반대예요. 자기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해요. 같이 뭔가를 먹으러 가자고 하면 “그래”에서 그치지 않아요. “오! 나 그거 진짜 좋아해!”라며 다감하게 반응해요. 키노를 만나면서 제 성격도 많이 바뀌었어요.

카메라 팬이 선물한 라이카 카메라가 있어요. 월드 투어 때 그걸로 틈만 나면 이것저것 찍었어요. 맴버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모조리 기록하고 싶었거든요. 잘 나온 사진이 몇 개 있는데 아껴두고 있어요. 나중에 믹스 테이프를 만들면 커버 이미지로 쓸 생각이에요.

자미로콰이 자미로콰이를 무척 좋아했어요. 특히 ‘Virtual Insanity’라는 곡은 지금도 알람 소리로 사용해요.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져요. 발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뮤직비디오는 다시 봐도 멋져요.

장구 어렸을 때 장구를 배웠어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동시에 배우느라 제대로 익히진 못했지만요. 다른 사람과 어울려 연주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흥에 취해 장구를 치고 있더라고요. 꼭 다시 배우고 싶어요.

모네 한 전시회에 갔다가 모네가 그린 ‘수련’ 연작 중 한 작품을 봤어요. 그때의 느낌을 지금도 잊지 못해요. 저는 절대로 만들지 못하는 작품을 누군가는 이미 만들었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그 후로 한동안 스마트폰 배경 화면이 ‘수련’이었어요.

유토

야구 운동을 무척 좋아해요. 어렸을 때 야구를 6년 정도 했어요. 발이 빨라서 외야수와 1번 타자를 맡았죠. 야구는 단체 종목이지만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야 팀도 살아요. 펜타곤도 똑같아요. 제가 잘해야 우리 그룹도 더 나아질 수 있어요. 그래서 계속 노력해야 해요.

고향 얼마 전 나고야에 다녀왔어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인데 집 바로 뒤에 스키장이 있어요. 어릴 적에 스키를 타고 난 뒤 근처 온천에 갔던 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케이팝 회사 사장님이 되는 게 어릴 적 꿈이었어요. 근데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블랙 팬들은 잘 알고 있는데 검은 옷만 입다시피 해요. 실패할 일이 없거든요. 미국으로 투어를 갔을 때도 검은색 조던 신발이 눈에 띄어 바로 샀죠. 검은색 옷을 잘 입는 방법요? 통이 넓은 팬츠에 넉넉한 사이즈의 상의를 매치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하얀색 글씨나 포인트가 작게 들어간 검은색 비니를 써요.

드레드 헤어 펜타곤 활동을 하면서 헤어스타일을 많이 바꿨는데, 드레드 헤어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그전부터 해보고 싶었고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관리가 힘들어서 오래 유지하지 못했는데 다시 도전할 생각이에요.

레 트윈스 프랑스의 쌍둥이 댄스팀 레 트윈스 Les Twins의 영상을 자주 봐요. 우석이와 저는 신장이 커서 안무를 할 때 튀어 보이거든요. 레 트윈스의 댄스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키 큰 사람도 춤을 잘 출 수 있는지를 참고해요.

휴대 전화 이것 없이는 정말 못 살아요. 제 모든 것이 들어 있어요. 가사와 자작곡도 있어요. 최근에는 ‘연필’이란 가사를 썼어요. 연필은 쓰면 쓸수록 짧아지는데 그게 인생처럼 느껴졌어요. 인생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줄어들지만 세상에 뭔가를 남기게 돼요. 펜타곤으로 이룬 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저를 좀 더 알리고 싶어요. 유토라는 사람을 소개한다면요?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

신원

빛나리 무대에서 좀 더 자유롭게 놀고 싶어요. 처음에는 완벽하게 짜여진 무대가 좋다고 여겼어요. 그게 맞다고 생각했죠. 근데 ‘빛나리’로 활동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무대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어요. 계속하다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무대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파도 요즘 기타 연습에 빠져 있어요. 피아노를 좀 쳤었는데 기타에 재미를 붙였어요. 지금 목표라면, 새소년의 ‘파도’를 연주하는 거예요. 정말 멋진 곡이거든요.

옆 라인 외모에서 옆 라인이 마음에 들어요. 눈썹 부분에서 코로 이어지는 선은 제가 보기에도 괜찮아요.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거죠. 아쉬운 부분이라면 눈꼬리예요. 살짝 올라가서 매서운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포드 V 페라리 작년에 운전 면허를 땄어요. 정말 힘들게 땄죠. 운전에 흥미가 생길 때 영화 <포드 V 페라리>를 봤어요. 연기, 스토리, 레이스 장면 모두 완벽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죠. 우석이와 같이 봤는데 극장을 나와서도 계속 영화 이야기만 했어요.

머스탱 항상 드림카를 꼽으라면 머스탱이었어요. 투 도어에 대한 로망이 있고 약간 투박한 듯하면서 날렵한 실루엣이 마음에 들어요. 머스탱이 생긴다면 낮에 바다를 보러 갈래요. 마지막으로 바다에 놀러갔던 건 연습생 시절이에요. 멤버들과 같이 갔죠. 근데 멤버들은 이 차를 싫어할 것 같아요. 여러 명은 못 타니까.

기도 자기 전에 하루를 정리하고 기도를 하곤 해요. 특별히 뭔가를 바라지 않아요. 이거 하게 해주세요, 저거 하게 해주세요, 하면 기도가 아니라 소원을 비는 것 같잖아요. 대신 하루를 잘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해요. 오늘 이런 일이 있어서 감사하다, 멤버들과 행복한 하루를 보내서 감사하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해요. 뭐, 정말 힘들 땐 제발 이루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를 해요.

홍석

열아홉 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고등학교 3학년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중국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친구들과 정말 즐겁게 지냈거든요. 입시라는 중압감도 있었지만 큰일을 앞두고 하는 딴짓이 제일 짜릿하잖아요. 기숙사에서 새벽에 몰래 나와서 꼬치구이 먹고, 놀러 다니기 바빴어요. 탈출로가 막히면 새로운 경로를 찾고요. 그땐 무슨 배짱이었는지 몰라요.

프랑스 월드 투어에서 프랑스 공연이 기억에 남아요. 보통 소리를 지르거나 환호하는데 프랑스 팬들은 발을 구르면서 응원하더라고요. 수천 명이 동시에 발을 구르니까 무대가 흔들렸어요. 투어를 하면서 다양한 국가를 방문했는데 다른 곳에서는 해보지 못한 경험이었어요.

스니커즈 운동화를 모으고 있어요. 그중 나이키가 오프화이트와 협업해 만든 프레스토에 애정이 많아요. 갖고 싶은 건 디올과 협업한 에어조던 1. 그런데 이미 물 건너간 것 같아요. 딱 1천 족 한정 판매하고, 재구매한다고 해도 1천만원이 넘을 거예요.

아이언맨 수집하는 아이템은 또 있어요. 아이언맨 굿즈를 모아요. 아이언맨 수트의 디자인도 멋지지만,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에 반했어요. 직설적이지만 자신이 한 말은 어떻게든 책임져요. 게다가 부자잖아요.

야옹이 여러 가지 별명 중 야옹이를 가장 좋아해요. 중학교 때 좋아했던 영어 선생님이 지어주셨어요. 본명인 양홍석의 앞 두 글자를 따서 ‘양홍 양홍’이라고 하다가 야옹이가 된 거죠. 어감이 좋아요.

인내심 멋진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인내심이에요. 타인과 갈등이 생겼을 때 참고 양보할 줄 아는 관용도 중요하지만, 더 멀리 도약할 때까지 자신을 채근하고 견딜 줄 아는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노래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고 단시간에 성적이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잖아요. 먼 목표를 바라보고 하루하루를 인내하는 사람을 보면 멋있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