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열릴 2020 도쿄 올림픽의 향방은? | 지큐 코리아 (GQ Korea)

2021년에 열릴 2020 도쿄 올림픽의 향방은?

2020-09-10T14:05:47+00:00 |culture|

올림픽 정상 개최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도쿄 올림픽이 6번째다. 앞선 5차례는 모두 전쟁으로 인해 취소됐다. 취소가 아닌 연기는 근대올림픽 124년 역사상 2020 도쿄 올림픽이 최초다. 이쯤에서 점쳐보는 내년 올림픽의 향방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9월 초 가진 만남에서 내년에 올림픽을 열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보호 대책이 선수들의 일본 입국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중이 경기장을 메울지, 또 경기장 안전은 어떻게 유지할지 등을 논의했다.

IOC 부위원장인 존 코츠는 현지 시간 7일, AF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초 도쿄 올림픽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극복했다는 부흥의 의미로 열릴 예정이었다”면서 “내년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감염병을 이겨낸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정상적인 개최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을 위한 모든 경기장이 다 지어졌고, 선수촌 시설과 수송 대책 등이 완벽히 준비됐다는 점을 개최 추진의 이유로 들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무토 토시로 사무총장도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 문제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건 너무 낙관적”이라며 “올림픽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개최되리라 생각한다. 관중뿐 아니라 선수들과 다른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조치를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관중 수 제한,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검사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지난 7~8월 도쿄에 본사를 둔 기업 3327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일본 기업이 53.1%에 달했다. 특히 반대 여론 중 가장 바람직한 대안으로 취소를 택한 답이 30.7%로 가장 많았다. 예정대로 개막을 바라는 기업은 22.3%에 불과하다. 한편 일본은 현재 140여 국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데, 무토 총장은 해외 관중이 방문할 방법과 입국 허용에 대한 결정은 일본 정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숱한 의구심 속에서도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이 또 한 번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