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진가가 포착한 지구의 얼굴 | 지큐 코리아 (GQ Korea)

어느 사진가가 포착한 지구의 얼굴

2021-01-12T14:14:04+00:00 |travel|

하와이부터 북극 지방까지, 지구의 근원적인 힘을 다뤄온 어느 사진가의 기록.

“제가 붉은 분화구라고 부르는 곳이에요. 적갈색으로 변한 암석으로 된 둥근 분화구인데 정상에는 푸른 이끼가 자라고 있죠. 자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봉우리라면서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저를 데리고 갔어요. 아이슬란드의 특별한 점은 이런 광경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거죠. 바로 밑에 차를 세워두고 올라가거든요.”

“그린란드 동쪽, 스콜스바이순드의 오래된 빙하 계곡입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찍었어요. 아마 일 년 중에 유일하게 풀이 자라난 것을 볼 수 있는 기간일 겁니다.”

“저는 유럽에서 가장 큰 대륙 빙상인 아이슬란드의 바트나이외쿠틀 위를 비행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헤르두브레이드 화산 꼭대기에 햇빛이 내리쬐기 시작했죠. 운이 정말 좋았어요.”

“랑그요쿨 남쪽을 비행하면서 촬영했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었어요. 그때 마침 구름이 점점 옅어지면서 햇빛이 들어오는 경계를 지나고 있었죠.”

“동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재로 된 모래 언덕에 바람이 부는 장면을 찍었습니다. 햇빛이 역광으로 비추고 있죠.
해가 질 무렵의 빛이 잘 표현되었어요. 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죠.”

“아이슬란드 고원에 있는 간헐 온천입니다. 마그마에 의해 데워져서 물과 증기의 온도가 섭씨 80도에서 100도 정도 됩니다.”

“저는 란드만날뢰이가르의 다양한 색채를 한여름 밤 백야의 햇빛 아래에서 포착했어요. 일 년 동안 눈이 가장 적게 쌓이는 시기죠. 요즘 눈과 얼음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만, 저를 가장 자극하는 대상은 화산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형입니다. 날것의 느낌이 엄청 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