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몸으로 말하는 여자, 그녀의 이름은 애드레이드 크레멘스다.
애드레이드 크레멘스는 어쩐지 낯이 익다. “심지어 우리 엄마도 미셸 윌리엄스를 닮았다고 해요.” 둘의 사진을 번갈아 가며 봐도 도대체 헷갈린다. 아직은 오스카 후보에 오른 윌리엄스와 비교하기엔 여러 가지로 모자라지만, <퍼레이즈 엔드>에선 발렌타인 역을 따내기 위해 부랴부랴 런던으로 향했고, <위대한 개츠비>에선 캐서린이라는 작은 역할을 얻기 위해서 부단히 애썼다. 덕분에 그녀의 연기는 할리우드에서 연일 상종가다. 그녀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대본을 읽을 때면 미칠 것 같아요. 가슴이 기관차처럼 터질 것 같아요.” 그러니 가슴을 열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