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BAD GUYS

2012.08.03GQ

악당도 영웅으로 만드는 일곱 명의 나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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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치오 델 토로 연기한 악당 < 씬 시티 >의 잭키 보이, < 유주얼 서스펙트 >의 프레드 펜스터, < 세비지스 >의 라도. 두려워하는 악당“ < 석양의 건맨2- 석양의 무법자 >에 나온 엘리 웰라치처럼 친근하고, 재미있는 나쁜 남자가 있고요, < 좋은 친구들 >의 조 페시 같은 지독한 살인마도 있죠. 그리고 완전히 다른 쪽에 악당 잭 니콜슨이 있어요. 그가 나왔던< 샤이닝 >은 제일 좋아하는 악당 영화예요. 광기로 치닫는 캐릭터를 해석한 그 엄청난 연기, 그리고 잭 니콜슨의 미소는 따뜻하다가도 미칠 듯이 차갑거든요. 볼 때마다 매번, 지독한 몸살이 온 것처럼 오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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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펄먼 연기한 악당 < 에어리언 4 >의 조너, < 드라이브 >의 니노, < 썬즈 오브 아나키 >의 클레이 모로우. 두려워하는 악당“ < 다크 나이트 >의 히스 레저와 그가 연기한 조커의 조상뻘이라 할 수 있는 잭 니콜슨이요. 완전 팬이에요. 그 둘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용감하고, 무모할 정도로 흥미로운 친구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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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스트롱 연기한 악당 < 킥 애스: 영웅의 탄생 >의 프랭크 다미코, < 셜록 홈즈 >의 로드 블랙우드 < 더 가드 >의 클리브 코넬. 두려워하는 악당“ < 쉰들러 리스트 >의 레이프 파인즈를 기억해요? 좀 진부한 악당이었지만 연기는 보는 사람들 심장에 푹 박혔어요. 그리고 < 양들의 침묵 >의 안소니 홉킨스는 끔찍해서 뭘 좀 찔끔거릴 정도로 무서웠어요. 그 역시 따분한 악당이었지만 그래서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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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튼 고긴스 연기한 악당 < 더 쉴드 >의 쉐인 벤드렐, < 저스티파이드 >의 보이드 크라우더. 두려워하는 악당 “< 위대한 산티니 >에서 보여준 로버트 듀발의 연기는 내 머릿속을 완전 뒤죽박죽으로 만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남을 지배하려 드는 남자가 유달리 두려웠는데, 로버트 듀발은 그런 남자를 미친 야생마처럼 연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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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맥도웰 연기한 악당 < 시계태엽 오렌지 >의 알렉스, < 칼리귤라 >의 칼리귤라, < 에빌렌코 >의 안드레 로마노비치 에빌렌코, < 안투라지 >의 테렌스 맥퀴윅. 두려워하는 사람“ 최고의 악당은 진짜 악마가 될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동시에 취약점도 있어야죠. 가장 좋아하는 악당은 제임스 카그니예요. 그는 공격하려는 에너지가 넘치고 권총을 다루는 기이한 손놀림과 허술한 면을 많이 가진 악당입니다. 누구든 무섭게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는 동시에 사람을 울릴 수도 있죠. 정말 나쁜 남자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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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키스 연기한 악당 < 윈터스 본 >의 티어드롭, < 마사 마시 메이 마릴린 >의 패트릭. 두려워하는 사람 “< 시계태엽 오렌지 >에 나온 말콤 맥도웰이요. 결백한 죽음, 그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 그리고 펑크 감성…. 모든 것이 어우러진, 엄청난 위력을 지닌 캐릭터였죠. 아, 또 누구보다 섹시했고요.”

    에디터
    글/ 로건 힐(Logan Hill)
    포토그래퍼
    Nadav K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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