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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손상시키는 의외의 음식 7

2024.07.16주현욱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양치를 꼼꼼히 하고 치아에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타민

비타민 복용은 분명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복용 방법에 따라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씹어 먹는 비타민의 경우 당분이 많고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 발생률이 높으며, 물에 타먹는 수용성 비타민은 산성 성분이 강해 치아 마모를 일으킨다.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면 씹거나 물에 넣어 먹는 비타민보다는 삼켜서 복용하는 알약 형태의 비타민이 좋다.

이온음료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한 뒤 갈증 회복을 위해 탄산음료 대신 이온음료를 찾곤 한다. 그러나 우리의 몸은 갈증을 느낄 때 상균 성분을 가진 침이 적게 분비가 돼 치아가 썩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온음료는 탄산음료와 버금가는 산 성분을 가진 음료이기 때문에 입안에 세균이 활동하기 좋게 만들어 충치를 유발한다.

레몬

레몬을 비롯한 산도가 강한 과일류도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한때 레몬이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었으나, 이는 모두 거짓이다. 오히려 치아 시림증으로 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될 수도 있다.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 C는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다. 하지만 산도가 강하기 때문에 치아에 자주 닿게 되면 가장 겉면을 감싸고 있는 에나멜층을 부식시켜 시림증을 유발한다.

주스

주스 역시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주스에 함유되어 있는 다량의 당분이 치아를 녹여 치아를 상하게 하고, 약해지게 만든다. 탄산음료와 마찬가지로 주스를 마실 때에는 빨대를 이용해 치아에 최대한 닿지 않게 마시도록 하고, 섭취 후 30분 이상 지난 뒤 양치질을 해야 산성화된 치아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빵이나 과자를 먹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빵은 씹으면 씹을수록 당분으로 변해 치아에 들러붙는다. 매번 전체 구강 면적을 깨끗이 관리하기 어려워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충치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빵 섭취 시 자주 물로 헹구거나 양치를 하는 것이 좋으며, 차라리 통밀빵이나 통밀과자와 같이 설탕이 조금 들어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말린 과일

많은 사람들이 간식 대용으로 즐겨 먹는 말린 과일은 수분이 있는 생과일에 비해 당분이 많아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게다가 치아에 들러붙기까지 해 충치 유발지수를 높인다. 단순히 당을 함유하고 있는 것보다 입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 문제인데, 끈적이고 달달한 식품일수록 치아에 충치를 유발하기 쉽다.

레드 와인

와인은 적당량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것이 없는 식품이다. 하지만 적정량 이상의 레드 와인 섭취는 의외로 치아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한 잔 정도의 섭취는 괜찮지만 그 이상을 마시게 되면 치아가 레드 와인색으로 변색되기도 한다. 반면 하루 한 잔 정도 적당한 양의 레드 와인 섭취는 입 속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을 억제하는 장점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