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DAY
권할 때의 예의는 아니나 혼자서 완벽한 하루를 보내는 사적인 취향을 반영했습니다. 스틸 팬을 치거나 자전거를 타고, 카세트 음원 변환 프로그램을 걸어놓고 잡지와 책을 읽는 대낮과 록 스테디 음반, 피시만즈 DVD를 들으며 좋아하는 담배와 술을 쥐고 리듬을 타는 한밤입니다. 막연히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마른 꽃다발을 보고 버릴까 말까 망설이기도 하겠지요. 에 와서 가장 후회하는, 심보선 시인의 이메일에 답장하지 못한 일이 생각나면 괴로울까요. 두 번 등장하는 인물을 맞혀주세요. 드릴게요. 정우영(wooyoung1.jung@doosan.com)
- 에디터
- 정우영
- 포토그래퍼
- 이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