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지난 지가 언제인데 거리에 눈발이 날렸다. 느닷없이 눈을 맞은 13인의 젊은이가 올봄에 갖고 싶은 세 가지를 말했다.
![도예가 김인용이 만든 화분에 심은 능수매 가격 미정, 풀빛.](https://img.gqkorea.co.kr/gq/2014/03/style_55ee40077cd96.jpg)
“올봄에 들여놓고 싶은 세 가지는, 플렉스의 벽시계 ‘스쿨 클락’, 팔콘 에나멜웨어의 식기 세트, 펠로우스의 ‘703 박스’입니다. 어디에 놓을지도 정해놓았습니다.” 정승민 TRVR 대표
![나뭇결 질감을 고스란히 살린 샛노란 의자 35만원, La Loue by 마이 분. 크림색 터틀넥은 타임 옴므, 항공저퍼는 BLK데님 by 쿤, 팬츠는 랑방, 신발은 리복.](https://img.gqkorea.co.kr/gq/2014/03/style_55ee4007a4e37.jpg)
“카레의 암체어 ‘패치워크 스트림’, 미니폼의 벽시계 ‘다이얼 클락’, 마지스의 모듈 선반 ‘타이크 셀빙 시스템’. 모두 더 플레이스에서 팔고 있어요.” 최준호 대학생
![자작나무로 만든 물방울 무늬 쟁반 12만9천원, 마리메꼬. 워크룸 문학총서 ‘제안들’ 1번 1만3천원, 워크룸프레스 by 유어 마인드. 오버사이즈 재킷을 익스클루시브 by 커드.](https://img.gqkorea.co.kr/gq/2014/03/style_55ee4007c2eb8.jpg)
“마드리드 롱보드, 마리메꼬의 화사한 침구, 색조화장품 약간. 봄이니까요.” 김솔비 대학생
![다용도 플라스틱 통 ‘브루테’ 3만8천원, 러버메이드 by 유니켐. 두 가지 색 PVC 튜브를 엮어 만든 의자 가격 미정, 이광호 작가 작품.](https://img.gqkorea.co.kr/gq/2014/03/style_55ee4007e3ee6.jpg)
“세이코 탁상시계 ‘KR885N’, 카시오 손목시계 ‘DW-5600E’, 드레텍 주방저울 겸 타이머 ‘KS-210SV’. 산타할아버지께 편지쓰는 기분으로 고른 것들입니다.” 노정태 <논객시대> 저자, <도미노> 편집동인
“2010년식 HED3 카본 자전거 휠, 가스오븐 아무거나, 두껍고 높은 킹사이즈 매트리스 아무거나. 이상한가요?” 함영준 ‘커먼센터’ 디렉터, <도미노> 편집동인
![표지색이 참 단정한 스케치북 1만3천원, 겟코소 by 오벌. 코끼리 모양 저금통 4만9천원, 팔라셋 by 루밍. 운반용 플라스틱 상자 각각 6천9백원, 9천9백원, 모두 디&디파트먼트 서울.](https://img.gqkorea.co.kr/gq/2014/03/style_55ee40080e477.jpg)
“파버 카스텔 만년필, ‘앰비션-배나무’, 야마하 미니 컴포넌트, 사이안 디자인 꽃병 ‘탠저린 오렌지’. 그저 필요해서 갖고 싶은 것들입니다.” 이차령 사진가
“길에서 줍고 싶은 것들을 볼 때마다 리어카를 사야 하나 했는데 조금 무리하면 중고차를 살 수 있겠더라고요. 현대 갤로퍼 롱바디와 라이카 CM 카메라와 파나소닉 CD플레이어가 생각납니다.” 이윤호 사진가, ‘우주만물’ 대표
“사진과 필름 정리 용도로 쓸 소목장 세미의 제도함, LAMB의 아카시아 향초, 그리고 권부문의 사진 작품 ‘Flora’.” 이강혁 사진가
![알루미늄 소스 팬 ‘루노’(뚜껑은 같은 사이즈 냄비용) 65만원(4종 세트), 휘슬러. 러닝톱과 수트는 모두 캘빈 클라인 컬렉션, 코트는 이하라 야스히로 by무이, 로퍼는 로크.](https://img.gqkorea.co.kr/gq/2014/03/style_55ee40082ff34.jpg)
“앤티크 티 테이블, 향초, 토스터. 바쁘게 살고도 싶고, 여유를 부리고도 싶고 그런 기분입니다.” 김도후 연극배우
![푸른색 하드 캐리어 33만9천원, 무인양품. 점퍼는 버버리브릿.붐박스 모양의 단단한 쿠션 35만원, 우프 by 마이 분. 모든 의상과 신발은 생로랑 파리.](https://img.gqkorea.co.kr/gq/2014/03/style_55ee40084f4f1.jpg)
“필립스에서 나온 와이파이 전구 휴, 꼬떼씨엘의 백팩, 가이아모 3214 가습기. 얼른 얼른 시디를 많이 팔아서 이런 걸 사고 싶습니다.” 하박국 ‘영기획’ 대표
“소니 CD플레이어 D-EJ002, 그리고 튼튼한 백팩과 튼튼한 텀블러가 좋겠습니다.” GRAYE 음악가
![종려나무 빗자루 48만원, 슈로호우키 by 메종 드 실비. 체크무늬 머플러는 45rpm.](https://img.gqkorea.co.kr/gq/2014/03/style_55ee400870e8d.jpg)
“좋은 의자, 좋은 꽃병, 좋은 술.” 안하진 사진가
![푸른색으로 ‘福’자를 넣은 백자 밥공기 4만원, 우일요. 푸른색으로 추상적인 선을 넣은 백자 밥공기 2만5천원, 유산요. 수트와 머플러와 신발은 모두 구찌, 코트는 발렌시아가 by 무이](https://img.gqkorea.co.kr/gq/2014/03/style_55ee400892227.jpg)
“커다란 책장과 안락의자와 그 사이에 세워둘 스탠드. 딱히 원하는 브랜드는 없습니다.” 황인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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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장우철
- 포토그래퍼
- 목정욱
- 스탭
- 헤어&메이크업 / 이가빈, 리파이너리, 패션 스타일리스트 / 박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