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자전거를 타는 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밤이라면 더욱 그렇다. 요즘 서울의 번화가만큼이나 북적대는 브루클린에서 날아온 ICNY의 모자는 빛을 반사시킨다. 자전거 핸들바에 라이트를 달면 그 빛은 정면에서만 보이겠지만, 빛을 반사시키는 옷을 입고 있으면 사방에서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전거를 인식할 수 있다. 모자만 그런 건 아니다. 페달을 열심히 밟는 양말까지 번쩍번쩍거리니, 더욱 걱정 없이 달릴 수 있다.
- 에디터
- 유지성
- 포토그래퍼
- 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