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여자보다 필요한 구두 4.
01 섹시한 구두를 원한다면 더블 몽크 스크랩부터. 주로 구두 좀 신어본 남자들이 찾는다. 신는 방법을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어떤 바지든 마법처럼 어울린다는 건 맞는 얘기다. 더블 몽크 스트랩 슈즈 79만9천원, 파라부트 by 헤리티지.
02 더비라면 믿을 수 있다. 구두를 처음 사는 남자라면 더비야말로 스타일의 북극성이 될 것이다. 더비는 생김새가 현대적이라 데님 팬츠나 반바지에도 잘 어울린다. 이렇게 실용적이니, 두 켤레도 부족하다. 스워드 더비 1백10만원대, 루이 비통.
03 로퍼를 유려하게 만드는 브랜드가 있다. 올해 이 브랜드에서 잘생긴 페니 로퍼를 만들었다. 페니 로퍼는 지성의 상징이자, 청춘의 징표다. 요즘은 세대를 넘어 어린 소년과 중년까지 애용하는 대표적인 구두가 되었지만. 페니 로퍼 86만원, 구찌.
04 더비라고 불러도 좋지만, 최근엔 유팁으로 따로 떼어 부른다. 더비보다 캐주얼해서 코듀로이나 카고 팬츠에 잘 어울린다. 구두코를 U자로 장식한 구두로 뭉툭할수록 귀엽다. 러버 솔까지 더하면 산도 탈 수 있다. 구두 79만9천원, 파라부트 by 헤리티지.
- 에디터
- 오충환
- 포토그래퍼
- 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