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오픈형 헤드폰은 집에서 감상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트호크는 어떤 오픈형 헤드폰 보다 편안하다. 이중으로 된 헤어밴드는 자동차 서스펜션을 연상시킨다. 서스펜션이 지면과 자동차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듯이 나이트호크의 헤어밴드는 머리와 헤드폰 사이의 압박을 줄여준다. 이어캡에는 재활용 식물 섬유를 액화시켜 만든 리퀴드 우드를 사용했다. 플라스틱처럼 반들거리지만, 나무의 질감을 살린 신소재다. 플라스틱처럼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어 귀에 착 감기는 모양으로 만들었고, 나무가 지닌 음반사 능력을 고스란히 살렸다.
DOUBT 처음엔 가볍고 좁게 몰아치는 소리에 놀란다. 중역대 소리는 어딘가 ‘저렴한’ 소리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사실적인 소리를 ‘재연’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클래식을 들을 땐 넓은 공간, 오케스트라 홀에서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75만9천원이란 가격을 상쇄할 만큼인지는 의문이 든다.
- 에디터
- 양승철
- 포토그래퍼
- 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