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 있다. 엉덩이가 닿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안락, 느긋한 운전, 독일식 합리와는 좀 다른 맥락에서 세련된 인테리어. 링컨은 그들이 잘하는 걸 정확히 아는 회사고, MKX는 링컨이 만든 안정적인 SUV다. 잘 다듬어진 조약돌 같은 디자인, 추웠던 날 가까스로 거실에 들어섰을 때처럼 따뜻한 실내, 유행과는 상관도 없이 오래 두고 타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정체성. 가족과의 도시 생활과 여가를 위한 SUV로서 갖춰야 하는 거의 모든 가치를, 링컨 MKX는 이토토록 세련되게 만족시킬 줄 안다.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6천3백만원.
- 에디터
- 정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