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타워즈> 시리즈를 잘 이해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아주 오래전에 개봉한 4, 5, 6편을 다시 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가장 최근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마저도 10년 전이었기 때문에 아예 전편을 다시 봐야 할지도 모른다. 영화를 전부 다시 본다고 해도, 3편과 4편 사이의 시간적인 간극은 각자의 상상으로 메울 수밖에. 혹시 “다스베이더가 루크를 어떻게 키웠을까?”, “다스베이더도 딸(레아)밖에 몰랐을까?” 등은 팬들 사이에 단골 이야깃거리였다. 만화가 제프리 브라운은 다스베이더의 육아 이야기를 그렸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와 아들>은 에피소드 3.5로, <스타워즈: 베이더의 꼬마 공주님>은 3.75로 설정해 다스베이더가 두 남매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 모습이 꽤 따뜻한데, 다스베이더의 무지막지함과 충돌하며 스타워즈의 세계를 좀 더 넓힌다. 이 동화책을 읽고 그 지겨운 대사 “I’m your Father”를 들으면 좀 새롭게 들릴려나?
- 에디터
- 양승철
- 포토그래퍼
- 정우영,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