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로저는 볼랭저, 루이 로드레와 함께 가족 경영을 이어온 몇 안 되는 샴페인 하우스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깐깐한 고집으로 샴페인을 만드는 곳이다. 특히 윈스턴 처칠과의 깊은 유대 관계는 이 가문에 끊임없는 이야기를 제공한다. 지난 11월 10일, 반얀트리에서 폴 로저가 ‘젠틀맨스 초이스’라는 이름의 파티를 열었다. 5대손 위베르 드 빌리의 안내로 샴페인을 시음하고, 투델로, 피에르시가, 헤아, 빌라 델 꼬레아, 골드문트 등 ‘젠틀맨’과 잘 어울리는 브랜드의 작은 전시도 함께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