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는 일반 러닝화와 레이스용 러닝화로 나뉜다. 일반 러닝화는 연습할 때 신는다면 레이스용은 대회에 나갈 때 신는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러닝화는 쿠션을 폭신하게 만든다. 그 탓에 무거운 편인데 당연히 좋은 기록을 내기 어렵다. 그렇다고 매일 러닝을 할 때마다 레이스 러닝화를 신으면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으로 전달된다. 아식스가 전 세계 6만 6천 족 만들고 한국에 1천3백 족 수입한 메타런은 일반 러닝용이지만 굉장히 가볍다. 기존 제품에 비해 55퍼센트 정도 무게가 줄었다. 반면 쿠션의 양감은 오히려 더 풍성해졌다. 신어보면 그 어떤 러닝화와도 착용감이 확연히 다르다. 아주 폭신한 양말을 신고 뛰는 기분. 메타런은 가격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이런 신발은 언제나 해외보다 국내 가격이 더 비싸기 마련인데, 메타런은 해외에서는 2백50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한국에선 24만 9천원이다. 물론 다른 러닝화에 비하면 비싼 편. 가격을 제외하면 쿠션, 무게, 착용감 모든 면에서 제일 먼저 고민해봐야 할 장거리 러닝화다.
- 에디터
- 양승철
- 포토그래퍼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