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영화 빅쇼트를 보고 호갱 탈출

2016.01.14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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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베일, 스티븐카렐, 라이언고슬링, 브래드피트가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빅쇼트>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그보다 기억해야 할 이름이 있다. 원작인 <빅 숏>을 쓴 마이클 루이스. 그는 영화 <머니볼>의 원작자이자, <부메랑>, <플래시 보이스>를 통해 돈의 이상한 흐름, 월스트리트의 비리와 기만을 파헤치고, 최악의 금융위기에서 개인이 살아남는 방법을 이야기해 온 논픽션 작가다. 지금 우린 누군가의 ‘호갱’인가 아닌가? 그의 책을 읽으면 좀 더 견고하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책이 귀찮다면 스크린 앞에 앉는 것도 괜찮은 노력이다. 마이클 버리(크리스찬 베일)의 천재적인 기획만큼, <빅쇼트>도 구성이 치밀하고, 쫀득하며 배우들의 연기는 죽이 척척 맞는다. 1월 21일 개봉.

    에디터
    양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