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에어 포스 1을 가장 뚜렷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힙합만한 게 또 있을까? 1982년 등장 이래로, 수많은 래퍼들의 노래에 단골 소재로 쓰이곤 했던 상징적인 운동화. 과장을 조금 보태서, 힙합을 구성하는 하위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에어 포스 1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토록 질기고 다양한 힙합과 에어 포스 1의 질긴 연결고리. 물론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나이키는 한국 나이 35세 에어 포스 1을 위해 한국 힙합과 에어 포스 1 사이의 또 하나의 연결고리를 마련했다. 이름하여 ‘AF 1 프로젝트‘. 한국 힙합씬에서 잔뼈가 굵은 12명의 래퍼가 에어 포스 1을 둘러싸고 사이퍼를 벌일 예정이다. 호명된 래퍼는 한해, 얀키, 펀치, 지구인, 행주, 팔로알토, 제이켠, 마이크로닷, 키썸, 주헌, YDG, 그리고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는 더 콰이엇. 한국 래퍼들에게 얽힌 에어 포스 1의 사연은 어떻게 같고 또 다를지 따져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관전 포인트다. AF1 프로젝트는 우선 나이키가 마련한 인스타그램 페이지 @pairplay 를 통해 낱낱이 중계할 예정이다. 1월 25일부터, 2월 중순까지. 이미 시작됐다.
- 에디터
- 장승호
- 출처
- N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