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C는 Levi’s Vintage Clothing의 약자로, 리바이스 초창기 모델을 복각한 제품을 부르는 별도의 이름이다. 고유한 리바이스 전통 모델을 연구하는 디자인 센터를 유럽에 따로 두었을 정도로 리바이스의 LVC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각별하다. 얼마 전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LVC 매장은 아시아 최초의 단독 매장이다. 가게 분위기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곳에선 미국 콘밀사의 데님 원단으로 만든 LVC 청바지를 언제든 살 수 있고, 마음이 내키면 테일러링 서비스를 통해 패치워크를 덧붙이거나 자수, 디스트로이드 기법을 사용한 나만의 청바지를 만들 수도 있다. 매장에 전시된 1960년대에 만든 청 재킷과 유리 케이스에 넣어둔 초창기 오리지널 청바지를 구경하는 재미도 꽤 괜찮다. 유리를 깨고 갖고 싶어져서 문제지만.
- 에디터
- 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