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명동 플로팅으로 간다.
국내 프리미엄 진 시장이 커지고 토닉워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꿈틀대기 시작한 게 작년이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프리미엄 진 전문바가 생겼다. 명동 L7호텔 21층에 위치한 바 ‘플로팅’은 서른 여섯 가지 진 메뉴를 갖추고 ‘진토니카’를 전면에 내세우는 루프탑 바bar다. ‘진토니카’는 진과 토닉, 그리고 각 진의 개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가니쉬를 더하는 술로, 지난 9월호 <GQ>에서도 다룬 바 있는 트렌드다. 커다란 와인잔에 서브되는데, 색깔도 화려하고 마시는 기분도 색다르다. 게다가 남산 타워와 명동 일대의 야경까지 더해지면 술 맛이 제대로 산다. 밤 공기가 너무 좋아 주체할 수가 없을 때, 그 기분에 술이 마구마구 당길 때, 진과 진토니카의 유행을 꼼꼼히 짚어보고 싶을 때, 꼭 한 번 가볼 만한 공간이다.
- 에디터
- 손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