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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던 마카오, ‘마카오 그랑프리’

2016.10.20GQ

당신이 잘 모르던 마카오의 또 다른세계를 지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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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하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건 카지노와 호텔 그리고 타르트 정도일까? 여기 당신이 잘 모르던, 마카오에 대한 또 한 가지 즐길거리를 소개하려 한다. 바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이 한 데 어우러져 결전을 펼치는 이색적인 레이싱. 더 흥미로운 점을 더하자면 레이싱의 서킷이 바로 도심 속 도로라는 것이다. 듣는 것만으로도 머리 속에 대번 느낌표가 떠오르는 이 흥미로운 그랑프리는 올해로 무려 63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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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의 이벤트처럼 마카오 그랑프리의 시작 역시 작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자동차를 사랑하던 몇몇 젊은이들은 마카오 특유의 구불구불한 도로의 특성을 살려 좀 색다른 경주를 개최하고자 했다. 그렇게 소박하게 시작된 첫 경기의 기록은 51랩, 4시간 3분 1.91초. 지금으로서는 보잘 것 없는 기록일지 몰라도, 시작으로서 뜻깊은 기록이었다. 경주가 본격적으로 시합의 구색을 갖추게 된 건 1966년 벨기에의 레이서 마우로 비앙키의 등장부터. 당시 마카오에 막 진출한 르노 자동차 대리점을 연 홍콩의 사업가의 제안으로 진출한 마우로 비앙키가 1랩 3분 미만의 기록을 주파한 일이 벌어진 것. 이는 속도 경쟁을 점화한 것뿐만이 아닌 마카오 그랑프리가 본격적으로 레이싱 경기의 규모를 갖추게 된 계기가 됐다. 속도에 대한 당시와 지금의 기록을 비교해보자면, 1954년의 레이서 에디 카르발료의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79킬로미터. 2011년 마카오 그랑프리 우승자인 다니엘 융카델라의 평군 시속은 130.25킬로미터다.

이후 마카오 그랑프리는 국제기구의 공인을 받는 등 점차 대회로서의 규격을 갖춰 가며 성장해왔다. 결국 F3대회로서 지위를 인정받았고, 여기에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와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되면서, 마카오 그랑프리는 전 세게 모터 스포츠 분야에서 매우 독보적인 위치를 점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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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대회는 전세계에서 8만여명이 넘는 관중과 19개국에서 1,000여명의 미디어 대표단이 참가, 934개의 채널을 통해 약 19개국의 나라에 소개되는 등 5천3백만 파타카(MOP, 한화 약 79억원)에 이르는 홍보 효과를 누렸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53퍼센트나 증가한 마카오 방문객의 숫자, 약 나흘의 시간 동안 무려 1천 5백만 명의 인원이 마카오를 방문했다. 특별히 올해는 마카오 모터사이크르 그랑프리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GT월드컵이 다시 한 번 치러지는 해로서, 더 큰 규모를 예상한다. 마카오 그랑프리 조직 위원회는 특별히 더 많은 사람이 편하게 경기를 접할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의 폭을 50파타카(약 7천5백원)에서 9백 파타카(약 13만5천원)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63회 마카오 그랑프리는 3년 연속 ‘선시티그룹SUNCITY GROUP’이 공식 후원하며, 작년에 이어 마세라티 역시 세이프티, 메디컬, 긴급구조 및 공식 차량 등의 물자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밝혔듯, 마카오 그랑프리의 진짜 재미는 구불구불 좁은 마카오의 일반 도로를 그대로 서킷으로 구성한 기아서킷(Guia circuit)에서 비롯된다. 아름다운 마카오의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레이싱의 장관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한다. 레이싱 기간동안 마카오 도심 곳곳은 들끓는 자동차의 엔진 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육교를 지나거나 무심코 거리를 지나다 무시무시한 레이싱을 마주할 수 있는 장관이 마카오 반도를 가득 메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레이싱의 명당은 따로 있는 법, 만끽을 위해서는 아래 설명의 3가지 스탠드를 기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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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a Circuit Map

그 첫 번째로는 기아 서킷의 가장 악명 높은 코너인 리스보아 밴드Lisboa Bend에 위치한 ‘리스보아 스탠드’. 이곳은 마카오 그랑프리 레이스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90도로 꺾어지는, 아찔한 커브 구간. 기나긴 직선 후 좁아지는 구간의 리스보아 스탠드는 아슬아슬한 추월의 장관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는 명당이다.

두 번째는 ‘그랜드 스탠드Grand Stand’로 그랑프리 빌딩 건너편에 위치한 메인 그랜드 스탠드다. 이곳은 출발선과 결승선이 위치한 곳으로 레이싱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출발과 결승의 가장 치명적인 순간을 목격할 수 있는 한편, 뒤쪽의 피트레인과 피트 구역까지 속속들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레이스가 시작되기 직전의 긴장감과 결승선을 통과해 들어오는 챔피언의 희열도 내 것처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지막인 ‘레저브와 스탠드Reservoir Stand’는 앞서 말한 그랜드 스탠드 출발선 바로 옆에 위치한 곳으로, 레이싱카와 바이크가 직선구간을 바람처럼 달려 서킷의 첫 번째 코너 구간인 ‘만다린 밴드’로 진입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스피드에 관람의 묘를 두는 이들이라면 과연 이 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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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그랑프리의 대미는 F3 레이싱이다. 이미 세상에서 가장 이름을 날린 F3 경주 중 하나. F1선수로 도약하고자 하는 F3선수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경주이기도 하다. F1보다 레이싱 카의 배기량과 차체가 F3 레이싱이 각광 받는 이유중 하나는, F3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혜에 있다. F3 우승자는 중단단계인 F3000을 건너 뛰어 바로 F1에 진출할 수 있다.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레이싱 스타인 마이클 슈마허, 데이비드 쿨사드 역시 본 경주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최근의 마카오 그랑프리의 우승자 또는 상위권 입상자가 F1 경기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현재 F1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 중 많은 이들이 마카오 그랑프리 출신이며, 1999년 개최된 8번의 F1 그랑프리의 우승자들은 모두 마카오 그랑프리의 ‘기아 서킷 졸업자’이기도 하다. 또한 1999년 르망 경주 (24 Hours of Le Mans) 참가자 중 무려 58명이 마카오 그랑프리 F3 레이스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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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0주년을 맞아 마카오 그랑프리 조직위원회가 새롭게 단장한 컨트롤 타워 역시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전면 유리를 사용한 한편, 직선의 건물 형태를 원형을 바꾸면서 훨씬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 했다. 훗날 역사적인 기념비가 될 건물. 이밖에도 마카오 그랑프리에는 갖가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 준비되어 있다. 레이싱 카 마니아에게 한 가지 비밀스런 팁을 제공하자면, 컨트롤 타워 및 머신들과 미캐닉들이 대기하는 주차장이 그랑프리 기간이 아닐 때에는 일반 차량 주차장, 특히 마카오 호텔 셔틀버스들의 승하차장으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마카오 페리 테미널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이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탑승하게 된다. 그러나 그랑프리 기간이 되면, 이 일대가 초고가 머신들과 경주용 자동차들, 모터바이크들로 가득하게 된다. 좀 더 세심하게 돌아보면, 메인 스탠드와 경주로 등의 자취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카오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다. 카지노와 호텔, 그리고 갖가지 간식들, 이제 마카오를 떠올릴 때 한 가지 더 추가하면 좋겠다. 그것은 바로 마카오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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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그랑프리 공식 웹사이트: www.macau.grandprix.gov.mo

>> 입장권 구입 : Kong Seng Ticketing Network MACAO / www.macauticket.com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마니아처럼 즐기고 싶다면? 비단 자동차나 자동차 경주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축제의 열기는 분명 매력적이다. 보다 느긋하게 마카오 그랑프리에 대해 알고 싶다면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실제로 자동차 경주를 하는 듯한 시뮬레이션 게임 등 흥미를 돋우는 전시물이 가득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한 바로 연결되어있는 와인 박물관 또한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포르투갈 와인을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주 화요일 휴관, 관람시간 10:00 ~ 18:00)

 

하나 더, 마카오정부관광청에서 마카오 그랑프리 VIP 티켓을 쏜다!  마카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아래 이벤트 페이지 링크를 클릭하자! 스크랩 후 비밀 댓글만 달면 이벤트 참가 끝. 당첨자에게는 ‘무려’ 40만원 상당의 마카오 그랑프리 VIP 티겟이 2장이나 주어진다. (이벤트 응모 기간: 2016년 11월 8일까지)

이벤트 참가 신청은 여기를 클릭!” 

    에디터
    GQ PROMOTION
    제공
    마카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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