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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라크로와의 아이콘

2017.02.26김창규

모리스 라크로와는 높은 인지도를 가진 폰토스 컬렉션, 자사의 기술력을 쏟아부은 마스터피스 컬렉션으로 대표되던 브랜드다. 하지만 2016년 발표한 아이콘(Aikon) 컬렉션을 브랜드의 새로운 상징으로 옹립하려는 듯하다. 이런 컬렉션명을 붙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니까.

스위스에 위치한 모리스 라크로와 매뉴팩처 모습.

스위스에 위치한 모리스 라크로와 매뉴팩처 모습.

1975년 스위스에서 창립한 모리스 라크로와는 젊은 브랜드답게 개성과 현대적인 미학을 바탕에 두고 있다. 2006년부터는 인하우스 무브먼트 탑재 모델을 선보일 만큼 뛰어난 시계 제조 역량을 갖췄으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수해 많은 기계식 시계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모리스 라크로와는 크로노그래프, 레트로그레이드, 문페이즈 모델에 특화되어 있는데, 마스터피스 레트로그레이드 문, 마스터피스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등의 시계가 이러한 장점을 잘 드러낸다.

 

모리스 라크로와가 2016년에 선보인 아이콘 컬렉션. 사진의 모델은 아이콘 크로노그래프.

모리스 라크로와가 2016년에 선보인 아이콘 컬렉션. 사진의 모델은 아이콘 크로노그래프.

2016년 모리스 라크로와는 새 컬렉션을 발표했다. 그 이름은 아이콘. 대단히 도발적인 작명이다. 아이콘 컬렉션은 세 갈래로 다시 나뉜다. 드레스 워치인 아이콘 젠트, 스포츠 워치인 아이콘 크로노그래프, 여성용 아이콘 레이디스가 그것이다. 이러한 시계의 성격을 보다 잘 드러내고자 3명의 유명인사를 아이콘 컬렉션의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아이콘 젠트를, 호주의 수영 영웅 제임스 매그너슨이 아이콘 크로노그래프를, 컨템포러리 댄서이자 배우인 조한나 브로스가 아이콘 레이디스를 상징하는 인물로 뽑혔다. 세 가지 하위 컬렉션의 시계는 저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베젤을 장식하는 6개의 암, 5열 브레이슬릿, 러그의 모습 등 공통점을 지녔다.

 

드레스 워치 라인인 아이콘 젠트.

드레스 워치 라인인 아이콘 젠트.

아이콘 젠트

1990년대 모리스 라크로와를 이끌었던 칼립소 컬렉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콘의 드레스 워치 라인.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드레스 워치이지만 42mm의 케이스 지름은 빅 사이즈 워치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100m 방수라는 실용성까지 지녔다. 각 100만원대.

 

스포츠 워치 컬렉션인 아이콘 크로노그래프.

스포츠 워치 컬렉션인 아이콘 크로노그래프.

아이콘 크로노그래프

쿼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개하는 모델. 거대한 44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완성했으며, 100m 방수가 가능하다. 가죽 스트랩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브랜드 엠블럼 장식이 있다. 브레이슬릿 버전은 140만원대, 스트랩 버전은 130만원대.

 

여성용 라인인 아이콘 레이디스.

여성용 라인인 아이콘 레이디스.

아이콘 레이디스

드레스 워치와 스포츠 워치의 중간 지점을 그려낸 완성도 높은 디자인 덕택에 어떤 스타일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여성용 워치. 쿼츠 무브먼트를 적용했고, 케이스 지름은 35mm이며, 10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가죽 스트랩 버전으로도 만날 수 있다. 각 100만원대.

    에디터
    김창규
    출처
    모리스 라크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