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엔 한우 한 마리가 한 달에 한두 번씩, 손님처럼 찾아온다. 축산업 경력이 있는 황규하 대표가 음성공판장에서 들여온 소 한 마리를 바에서 직접 정육하고 숙성한다. 각 부위별로 로스트비프(사진 속), 미트로프, 카르파초, 스테이크 등 조리법을 달리해 한우 요리를 낸다. 백바를 구경하는 재미만큼이나 조그만 창이 딸린 숙성고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바다. “고기 요리엔 위스키가 잘 어울리지만, 과일을 다양하게 사용한 칵테일도 권해드려요. 식전, 식중, 식후에 맞는 칵테일이 모두 다 있어요.” 칵테일을 담당하는 이수원 매니저가 과일 바구니를 채우며 말했다. 한우 전문 바 답게 웰컴 디시로 육포가 나오거나 조그만 설렁탕(우측 상단)이 수프처럼 제공되기도 한다. 못 보던 얼굴의 바가 등장했다. 02-797-5200
- 에디터
- 손기은
- 포토그래퍼
- 송봉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