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의 톰 요크가 40년만에 리메이크되는 호러 영화 <서스페리아>의 음악을 맡는다.
호러 영화 팬들이라면 다리오 아르젠토의 1977년 작품 <서스페리아>가 40년만에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에 손에 땀 좀 났을 거다. 더 흥분해도 될 듯하다. 음악을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가 맡는다고 한다. 베를린의 발레 학교에서 일어나는 오싹한 이야기를 다룬 이 컬트 영화는 탐미적인 미장센으로도 유명했지만 당시 고블린이라는 이탈리안 밴드의 무시무시한 음악으로도 유명했다(물론 연기와 피 색깔은 엄청나게 어색했다). 또 얼마나 으스스한 음악이 탄생할지 생각만 해도 등골이 서늘하다. 원작 <서스페리아>를 위해 고블린이 만들었던 신경 거스르는 음악은 아래 트레일러(1977)에서 들어볼 수 있다.
혹시 아직 소식을 못 들은 사람을 위해 덧붙이면, 이 전설적인 컬트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감독은 미장센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이탈리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다. 이 이름도 어려운 감독이 누구냐면 <아이 엠 러브>로 극찬 받고 안타깝게도 바로 지루한 영화 <비거 스플래쉬>를 연출한 사람이다. 출연진은 클로이 모레츠, 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 미아 고스다. 원작에서 주인공 ‘수지’ 역을 맡았던 제시카 하퍼도 출연할 예정이다.
- 에디터
- 나지언
- 사진
- Gettyimages / Imazins
- 그래픽
-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