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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부럽지 않은 세탁기

2017.05.17정우영

삼성 플렉스 워시는 창이 세 개다.

세탁엔 지식이 필요하다. 세탁기는 모터와 전자제어 장치의 조합일 뿐, 세탁기 바깥의 상식 없이는 참사를 낳기 일쑤다. 삼성 플렉스 워시는 세탁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 세탁기 바깥으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 3.5킬로그램의 전자동 세탁기 ‘콤팩트 워시’가 상부, 최대 23킬로그램의 드럼 세탁기 ‘애드워시’가 하부를 차지한다. 애드 워시는 전면 도어 외에 별도의 창이 있어 세탁 도중 빨래나 세제를 넣을 수 있다. 즉, 창이 세 개고, 그만큼 의류의 소재, 색상,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쾌속, 삶음, 울, 란제리 등의 소형 세탁은 콤팩트 워시, 이불 빨래를 비롯한 대형 빨랫감의 버블, 버블 불림, 워터샷 세탁부터 건조는 애드 워시가 담당한다. 하지만 굳이 이 대형 세탁기를 어떻게 써먹는 게 좋을지 고민할 것도 없다. 지능형 원격 서비스는 제품 스스로 원격 진단과 조치를 할 뿐만 아니라 계절, 사용 환경 정보를 감지하고 분석해 최적의 세탁 옵션을 원격으로 설정해준다. 스마트 컨트롤 기능으로 시작, 중지, 모니터링에 이르는 세탁의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집 안에 세탁소를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에디터
    정우영
    포토그래퍼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