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낯선 사람과 예상치 못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섹스는 볼일만 보고 떠나는 드라이브 스루가 아니다. 꼭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상황이라면,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섹스 후에 곧장 자리를 떠나도 용납되는 상황을 소개한다.
1.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지진이 멈춘 뒤에 다시 하는 섹스는 정말 좋겠지만, 만족했다면 바로 자리를 떠나도 괜찮다.
2. 집에서 나올 때 오븐을 끈다는 걸 깜박한 사실이 생각났을 경우, 자초지종을 간단하게 설명한 뒤 달려나간다.
3. 상대방이 코를 너무 심하게 곤다면, 더 이상 옆에 누워 있기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4. 상대방이 당신이 보는 앞에서 틴더나 범블 같은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다른 섹스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도 된다.
5. 회사 휴게실에서 섹스를 즐긴 뒤 여전히 일거리가 남아 있다면 제자리로 돌아가서 문서 작업을 해도 괜찮다. 아마 상대방도 급한 상황일 거다.
6. 배가 고파서 미칠 지경이라면 같이 음식을 사러 나가자고 말한다.
7. 사정 시간을 조절하기 위해 어릴 적 키우던 강아지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눈물샘이 터진 상황이라면 물을 필요도 없이 그냥 뛰쳐나와야 한다.
8. 상대방이 당신에게 떠나 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라면 당장 그 집에서 나와야 한다. 이때는 말 대신 행동으로 단서를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의 양말을 건네줄 수도 있다. 그 다음은 자동차 키나 핸드폰일 확률이 높다.
9. 혹시 늙고 병든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면, 오랜 시간 동안 고양이를 혼자 둘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10. 상대방의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가 집에 온 경우는 그들의 눈을 쳐다보지 말고 조용히 옷을 챙겨서 나온다.
11. 어떠한 경우라도 설사는 참지 마라.
- 에디터
- 글 / 소피아 벤와(Sophia Benoit)
- 사진
- Gettyimages / Imaz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