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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도 칠 수 있는 키보드

2017.06.14정우영

녹스 스텔라 NS-9

REPORT  →  전체 104개의 키에서 개별적으로 LED 빛이 나온다. 펜타그래프도 멤브레인도 정전 용량 무접점도 기계식도 아니다. 키를 누르면 적외선 레이저가 막히면서 입력이 이루어지는 독특한 방식의 키보드다. 적외선 레이저 방식 키보드의 장점은 심미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의 PCB 방수가 아닌 전체 방수를 실현했다. 물속에 집어넣고도 칠 수 있다. 5000Hz라는 놀라운 폴링레이트의 반응 속도도, 1억 회 입력의 압도적인 수명도 적외선 레이저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키 압력이 낮고 경쾌한 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청색 클릭 스위치에 가장 가깝지만, 그보다 조금 더 가벼운 인상이다. 아쿠아, 이그니스, 네불라의 세 가지 LED 옵션으로 출시 예정이다.

DOUBT    국산 브랜드로는 드물게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스위스 감리 업체의 감독을 통해 생산했다. 완성도가 상당한 제품이지만, 단 하나, 전체 높이가 꽤 높아서 손바닥이나 다른 손가락에 툭툭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에디터
    정우영
    포토그래퍼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