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쉐론 콘스탄틴의 가장 큰 컬렉션인 트래디셔널이 동일한 컬러의 다이얼과 케이스를 갖춘 신모델 6개를 발표했다.
라운드 케이스에 폴리싱 베젤이 특징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트래디셔널 컬렉션. 비슷한 느낌의 컬렉션으로는 패트리모니가 있지만, 트래디셔널의 러그가 더 길고 직선적이며, 크라운도 더 커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가장 많은 현행 모델을 보유한 큰 덩치의 컬렉션답게 2핸즈 타임 온리 모델부터 그랑 컴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시계를 발견할 수 있으며, 여성용 파인 주얼리 모델까지 여럿 갖고 있다. 그런 트래디셔널이 슬레이트 컬러의 다이얼과 18K 핑크 골드 케이스,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을 동일하게 적용한 신모델 6점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가장 단순한 시계는 컬렉션 전체에서도 가장 간단한 구성의 Ref. 43075/000R-B404 투 핸즈 타임 온리 모델이다. 기능적으로는 단출하지만, 케이스 지름은 41mm로 결코 작지 않으며, 두께 2.45mm의 울트라신 오토매틱 와인딩 칼리버 1120이 탑재되어 있다. 깔끔하고 장식이 없는 다이얼이지만 바 인덱스와 도피네 핸즈 등 컬렉션의 아이코닉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심플한 모델은 다이얼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 기능이 추가된 Ref. 82172/000R-B402이다. 고전적인 뉘앙스의 다이얼 디자인처럼 스위스 무브먼트의 전형을 보여주는 수동 칼리버 4400 AS를 적용한 시계다. 케이스 지름이 38mm로 6개 모델 중 가장 작은 데다 두께도 7.77mm로 얇은 편이며, 핀 버클 사양으로 클래식 드레스 워치의 모범을 보여준다.
Ref. 87172/000R-B403은 다이얼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를, 3시 방향에 날짜창을 적용한 모델이다. 케이스백 절반을 가득 채울 만큼 묵직한 로터가 달린 오토매틱 칼리버 2455를 탑재했다. 다른 5점의 시계와 마찬가지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래스백 사양인데, 밸런스 휠이 반지름에 근접할 정도로 크고, 진동수가 28,800vph로 빠른 편이라 움직임을 관찰하기에 흥미롭다.
6개의 모델 중 복잡성 면에서 중간을 담당하는 Ref. 85290/000R-B405는 다이얼 3시 방향에 날짜창, 9시 방향에 요일창, 6시 방향에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갖추고 있다. 비교적 단순한 기능을 조금 더 복잡해 보이도록 표현해 고급화를 추구했으며, 오토매틱 2475 SC 칼리버를 탑재했다. 지름 39.5mm의 케이스 옆면에는 달력 기능을 조정할 수 있는 작은 푸셔가 있으며, 이를 누를 수 있는 펜이 제공된다.
Ref. 89000/000R-B407 트래디셔널 14-데이 투르비용 모델부터 본격적인 컴플리케이션에 속한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풀 와인딩 시 최소 14일의 파워 리저브를 지속하는데, 이는 탑재한 수동 칼리버 2260의 배럴 4개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 파워 잔량은 다이얼 6시 방향 인디케이터에 표시된다. 다이얼 6시 방향에 위치한 오픈 워크 방식의 투르비용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로고인 말테 크로스로 장식되어 있으며 1분에 1회전해 스몰 세컨드 역할까지 겸한다.
가장 복잡한 Ref. 80172/000R-B406은 미니트 리피터와 퍼페추얼 캘린더, 투브리용을 하나로 결합한 그랑 컴플리케이션 모델이다. 하이 컴플리케이션 제조에 집중하는 하이엔드 메이커 중에서도 톱의 위치를 점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인 만큼 이렇게 복잡한 모델도 쉽게 볼 수 있다. 탑재한 수동 칼리버 2755 QP는 602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두께가 7.9mm에 불과할 만큼 얇다. 덕분에 시계의 두께가 13.54mm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일반적인 스몰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수준이다. 미니트 리피터는 케이스 8시 방향 옆면의 트리거를 통해 슬라이드 방식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방수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제네바 실을 가장 많이 획득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만큼 위 6점의 시계는 모두 제네바 실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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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창규
- 출처
- 바쉐론 콘스탄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