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페로의 투파토레는 말쑥한 수트를 입은 운동선수 같다. 대범한 45밀리미터 케이스와 매끈하고 편평한 스틸 베젤, 각진 브레이슬릿 링크까지. 얼굴은 도회적이지만, 남성적이고 맹렬한 분위기를 풍긴다. 다이얼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베젤에 새긴 타키미터 스케일,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쉽게 누를 수 있게 만든 크로노그래프 푸셔 역시 이 시계의 역동적인 면모를 한껏 강조한다. 또 론다 무브먼트를 사용해 스위스메이드 시계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방수는 200미터까지. 21세기 스포츠맨을 위해 만든 시계인 만큼, 웬만한 물속 운동에도 끄떡없다.
- 에디터
- 윤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