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재킷을 사고 싶을 땐, 고민하지 말고 올세인츠로 간다.
가을이 되면 습관적으로 가죽 재킷을 찾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소재, 디자인, 마감, 지퍼나 주머니의 각도까지 따지다 보면 조금씩 부족한 듯한 기분이 드니까. 괜찮은 재킷을 발견해도 가격표를 확인하고 슬쩍 내려놓기 일쑤. 그러다 가을이 다 지나간다. 올해는 고민하지 말고 올세인츠로 간다. 매 시즌 스무 가지 넘는 레더 재킷을 선보여 선택의 폭도 넓은 데다,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다. 지금까지 7백여 가지의 재킷을 만들어 가죽에 대한 남다른 노하우도 있다. 천연 가죽을 깐깐하게 선별하고, 염료 사용을 최소화해 촉감까지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번 시즌의 대표 제품은 윅 Wick. 클래식한 모터사이클 재킷에 빈티지한 세부를 더해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미 이런 재킷이 있다면 홀트와 콘로이, 밀로 같은 모델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까지 매일매일 입고 싶다.
- 에디터
- 윤웅희
- 포토그래퍼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