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콘스탄틴의 새로운 얼굴 '제임스 베이' | 지큐 코리아 (GQ Korea)

바쉐론 콘스탄틴의 새로운 얼굴 ‘제임스 베이’

2018-12-21T14:20:37+09:00 |WATCH|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베이가 바쉐론 콘스탄틴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왜 바쉐론 콘스탄틴의 캠페인 모델로 선택되었다고 생각하나? 처음엔 나도 의아했다. 보통 캠페인에는 나보다 훨씬 유명한 배우나 뮤지션을 쓰니까. 하지만 ‘One of Not Many’ 콘셉트에 대해 듣고 나선 이해가 됐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대중적인 스타보다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를 원했고, 내 음악적 색깔이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니 그들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열한 살 때 에릭 클랩튼의 ‘Layla’를 듣고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고. 아버지가 거실에서 그 노래를 듣고 계셨는데, 방에 있다가 나도 모르게 뛰쳐 나갔다. 귀가 열린 기분이었달까. 특히 도입부의 리프가 충격적이었다. 저렇게 기타를 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래서 집에 있던 낡은 기타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당신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또 있나? 물론이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다 얘기하기 힘들 정도다. 이번 앨범 <Electric Light>를 만들 땐 데이비드 보위와 프랭크 오션, 스트록스, 블론디, 로드 Lorde의 음악과 스타일에서 힌트를 얻었다.

1966년형 에피폰 Century 기타를 자주 사용한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모델인가? 2013년, 계약 얘기를 하러 뉴욕에 갔다가 악기점에서 이 기타를 발견했다. 빈티지한 체리색 보디와 자글자글한 사운드가 굉장히 맘에 들었지만 너무 비싸서 그냥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런던으로 돌아온 후 리퍼블릭 레코드에서 이 기타를 선물로 보내왔다. 꼭 함께 일하고 싶다면서. 자연스레 그들과 계약을 했고, 이 기타는 나의 시그니처가 됐다.

2016년엔 서울에서도 공연을 했다.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에너지. 특히 종이 비행기를 날려준 게 기억에 남는다.

뮤지션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화가나 그래픽 디자이너, 아니면 비주얼 아티스트가 됐을 거다. 옛날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꽤 소질도 있었다. 어렸을 땐 디즈니나 픽사에서 일하는 게 꿈이었다.

쉬는 날엔 뭘 하면서 보내나? 친구들과 축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린다. 최근에 초상화 몇 점을 그렸는데, 그중 하나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노래는 뭔가? 얼마 전부터 콜드플레이의 6집 앨범 <Ghost Stories>를 반복해서 듣고 있다. 나온 지 꽤 된 음반인데, 예전에 들었을 때와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여기에 이런 사운드가 있었네, 하고 놀라기도 한다. 또 지난 몇 년간 나와 함께 투어를 한 조셉 Joseph의 <Native Dreamer Kin>도 자주 듣는다. 이건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는 앨범 중 하나다.

하루 중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와 잠들기 바로 직전. 경계가 모호하게 오버랩되는 순간에 음악적 아이디어가 제일 선명하게 떠오른다.

당신의 장점과 단점은 뭔가? 장점은 사람을 잘 기억한다는 것. 한 번 만난 사람의 얼굴은 웬만해선 잊지 않고,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 그 당시 상황이나 무드가 어땠는지까지 꽤 정확하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름은 잘 못 외운다.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고치고 싶은 버릇이나 습관이 있나? 소셜 미디어를 끊고 싶다. 그 시간이 소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같이 모든 게 SNS로 공유되는 세상에선 줄이는 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

남들은 모르는 당신의 비밀을 하나만 얘기해줄 수 있나? 왼쪽 엄지발가락 밑에 작은 스마일 타투가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 캠페인의 또 다른 얼굴들.

Benjamin Clementine
2013년 <At Least For Now>로 혜성처럼 등장한 벤자민 클레멘타인. 극찬을 받은 데뷔 앨범은 1백만 장 넘게 판매됐고, 작년엔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연주자, 보컬리스트,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Ora Ito
열아홉 살 때부터 루이 비통, 애플, 나이키와 3D 오브제를 만들며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오라 이토는 복잡한 기능을 간결한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심플렉시티 Simplexity에 집중해 독창적인 미적 코드를 구현한다.

 

Cory Richards
열정적인 탐험가이자 포토그래퍼인 코리 리차드.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거나, 앙골라, 파키스탄의 전쟁 지역을 누비며 자연과 인물, 사회 정치적 이슈 같은 다양한 주제를 고유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Fiftysix Selfwinding
1956년형 레퍼런스 6073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계. 피프티 식스 컬렉션의 기본 모델로, 간결하고 세련된 다이얼이 특징이다.

 

Fiftysix Day-Date
날짜와 요일 기능을 추가한 모델. 3시와 9시 방향에 데이-데이트 서브 다이얼을, 6시 방향에는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얹었다.

 

Fiftysix Complete Calendar
월과 일, 요일을 알리는 컴플리트 캘린더 워치. 다이얼 6시 방향에 정교한 문페이즈를 배치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Fiftysix Tourbillon
피프티식스 컬렉션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 투르비옹 무브먼트로 보다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한다. 4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