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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더 빛나는 레트로 워치

2019.05.08GQ

놀다 보면 시간이 너무 빨라.

Omega
다이얼과 스트랩에 활용한 알록달록한 색은 올림픽 오륜기에서 차용했다. 케이스 위아래로 배치한 크라운과 푸시 피스가 뿔과 수염처럼 보이고, 이에 맞춰 30분 카운터와 스몰 세컨드 카운터 역시 세로로 배치했다. 시계의 엔진으로는 컬럼 휠 방식의 오메가 3113 칼리버를 사용했다. 케이스 크기는 43밀리미터, 최대 방수 수심은 150미터. 씨마스터 올림픽 컬렉션 1천만원대, 오메가. 해마 패턴 셔츠 28만3천원, 아나토미카 by 랜덤워크.

Breitling
‘에어로스페이스 에보 나이트 미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비에 가까운 외모와 성능을 지녔다. 시계의 뼈대인 케이스에는 가볍고 단단한 티타늄을 사용했고, 그 안에 탑재한 슈퍼 쿼츠 무브먼트는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미닛 리피터, 카운트다운 타이머, 세컨드 타임존 등 열거하기도 숨찬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에어로스페이스 에보 나이트 미션 6백만원대, 브라이틀링. 스트라이프 셔츠 42만원, TS(S) by 스컬프. 치노 팬츠 31만7천원, 아나토미카 by 랜덤워크.

Tag Heuer
흔히 볼 수 없는 정사각형 케이스, 그래서 가능한 인덱스의 배치와 모양, 푸른색과 붉은색의 화려한 대비가 모여 모나코의 강렬한 이미지를 만든다. 정면에서 보면 러그마저 사각형으로 보이는 설계는 이 터프한 시계가 얼마나 세심하게 디자인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케이스 크기는 39밀리미터. 모나코 칼리버 11 7백30만원대, 태그호이어. 줄무늬 셔츠 51만원, 마르니 by 스컬프. 치노 팬츠 가격 미정, 로로 피아나.

Chopard
이 시계의 녹색이 여느 녹색보다 고전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20세기 초중반 밀레밀리아 대회에 참가했던 레이싱카의 색을 차용했기 때문이다. 인덱스 디자인과 서브 다이얼에 넣은 ‘HOURS’, ‘MINUTES’ 같은 문구도 빈티지한 분위기를 배가하는 요소. 42밀리미터 케이스 안에는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밀레밀리아 레이싱 컬러 8백만원대, 쇼파드. 파인애플 패턴 셔츠 31만8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Hamilton
다이얼에 활용한 남색과 녹색 조합이 건강하고 건전해 보인다. 녹색선 위로 날짜창과 요일창을 배치해 가독성도 좋다. 인덱스와 핸즈 모양은 단순하지만, 초침 끝을 빨간색으로 처리해 평이한 느낌도 없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42밀리미터 케이스 안에는 파워 리저브가 80시간까지 가능한 H-30무브먼트를 탑재했다.브로드웨이 데이 데이트 오토매틱 1백24만원, 해밀턴. 줄무늬 셔츠 8만8천원, 캉골.

Oris
자사의 1970년대 빈티지 워치를 재해석한 모델. 회색과 주황색의 복고적인 색조합이나 둥그스름한 케이스처럼 빈티지 워치 마니아의 심금을 울릴 요소로 가득하다. 또 과거 모델을 재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상처가 쉽게 나지 않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하고, 방수도 100미터나 되는 등 실용성을 높인 점도 인상적이다. 크로노리스 데이트 1백85만원, 오리스. 트로피컬 셔츠 13만9천원, 고 베얼풋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치노 팬츠 10만9천원, 던스트.

    에디터
    임건
    포토그래퍼
    이현석
    모델
    변준서
    로케이션
    뉴청룡볼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