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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리의 저력을 보여주는 보테가 베네타 아르코 백

2019.06.04GQ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문이 열린다.

보테가 베네타의 2019년 프리폴(Pre-Fall) 컬렉션은 다니엘 리가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후 오롯이 완성한 첫 컬렉션이다. 물론 2019년 봄여름 컬렉션도 그가 ‘대부분’ 참여했지만, 프리폴은 ‘온전히’ 다니엘의 생각과 계획대로 만들었다. 성대한 쇼로 포문을 열지 않았어도 첫 컬렉션은 큰 관심을 받았다. 그의 주목할 만한 이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봄여름 컬렉션에 선보인 제품들과 광고 캠페인은 보테가 베네타의 본령 위에 다니엘 리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이 가방은 특히 눈에 띈다. 밀라노 평화의 문 The Arco della Pace에서 영감을 받은 아르코 백. 아치형 문의 형태는 긴 튜브 곡선 핸들로, 웅장한 외관은 돔 형태 플랩으로 적용되어 멋진 가방으로 완성됐다. 또한 보테가 베네타를 상징하는 인트레치아토(가죽을 엮는 기법)의 간격을 대담하게 키웠다. 가방의 크기도 확 커졌다. 사진 속 아르코 75는 살찐 웰시 코기 한 마리는 감쪽같이 숨길 수 있을 정도. 좀 작은 걸 원하면 아르코 33, 48, 56 사이즈도 있다.

    에디터
    박나나
    포토그래퍼
    이현석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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