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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1 ‘섀터드 백보드 3.0’

2019.06.18GQ

블랙 토, 시카고, 브레드의 인기를 뛰어넘는 에어 조던 1의 역대급 인기 모델이 돌아왔다.

2019년 6월 지금까지, 에어 조던의 넘버링은 33까지 완성됐다. 이들 중 스니커 마니아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모델은 무엇일까? 에어 조던 3, 에어 조던 6, 에어 조던 11 등 내로라하는 모델들이 많지만 역시 전설의 시작을 알린 에어 조던 1일 것이다.

에어 조던 1 중에서도 대표적인 모델들은 1985년에 발매된 오리지널 색상들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오리지널 색상의 인기를 뛰어넘는 모델이 존재한다. 바로 2015년에 발매되었던 에어 조던 1 ‘섀터드 백보드’다. 섀터드 백보드(Shattered Backboard)는 말 그대로 산산조각난 농구 골대를 의미한다. 1985년, 루키였던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 친선 경기 중 슬램덩크로 농구 골대를 처참하게 부셔버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당시 마이클 조던이 입은 검은색, 오렌지색 유니폼 색상을 적용했고 기존 에어 조던 1보다 고급스러운 가죽을 사용했다. 발매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뿐더러, 지금도 약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2016년에 발매된 에어 조던 1 ‘리버스 섀터드 백보드’ 역시 스니커 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첫 번째 섀터드 백보드 모델이 에어 조던 1 ‘블랙 토’의 색 배합을 가졌다면, 두 번째 모델은 에어 조던 1 ‘시카고’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 신발의 이름이 다시금 들려오기 시작했다. 에어 조던 1 ‘섀터드 백보드 3.0’이다. 앞서 발매된 두 모델이 블랙 토, 시카고의 색 배합을 닮았기 때문에 세 번째 모델은 당연히 에어 조던 1 ’브레드’의 색 배합일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 예상은 적중했다. 다만, 전작들에 사용된 쭈글이 가죽이 아니라 에나멜 가죽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재 사용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 신발은 또 한번 엄청난 인기를 몰고 올 것이다. 에어 조던 1 ‘섀터드 백보드 3.0’의 발매는 올 가을인 10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에디터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사진
    @s.sam.group(스니커 전문 인스타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