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 덩크가 돌아온다.
나이키의 스케이트보드 라인인 나이키 SB와 슈프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슈프림은 스트릿 패션의 정점에 선 브랜드이고, 나이키의 스케이트보드 신발들은 슈프림에게 보물과도 같다. 특히 세 가지 색상의 슈프림×나이키 SB 덩크 로우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협업으로 기억되고 있다. 최근 슈프림과 나이키가 다시 한번 SB 덩크 로우로 뭉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나이키 팬, 슈프림 팬 모두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예상 이미지들은 팬들의 기대에 조금 어긋나는 모습이었다.
메탈릭 실버, 메탈릭 골드, 레드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발매될 슈프림×나이키 SB 덩크 로우는 금속 색상의 토 박스, 볼록하게 튀어나온 스우시, 측면의 슈프림 로고가 특징이다. 1990년대 올드 포스를 떠올리게 하는 멋진 디테일이지만 대다수의 마니아들은 코끼리 패턴이 들어간 예전의 강렬한 슈프림 덩크를 기대했던 것 같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새 모델에 대한 아쉬움 표하는 사람들도 많다.
며칠 전 공개된 나이키 공식 이미지를 보니, 정말 측면의 슈프림 로고 이외에는 딱히 슈프림의 정체성을 드러낸 부분이 없다. 아웃솔, 설포는 물론이고 힐 카운터에도 슈프림 로고를 넣지 않았다. 확실히 지난 슈프림×나이키 협업 제품들에 비하면 얌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어제 뉴욕, LA, 런던, 파리 등의 지역에서 선 발매되었고 9월 7일 일본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110달러.
- 에디터
- 글 / 오렌지킹 (스니커 칼럼니스트)
- 사진
-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