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가 새로운 비전이 담긴 독자적인 2019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가지고 파리 남성 패션 위크에 돌아왔다. 지방시 하우스는 지방시 남성복의 파리지앙 정신을 확고히 다지며, 우아한 오스만(Haussmannian) 아파트와 파리 증권거래소였던 팔래 브롱니아르(Palais Brongniart)에서 컬렉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나폴레옹이 만든 기념물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고대 로마신전 양식을 기본으로 우의적인 조각상과 82개의 코린트식 기둥으로 연출한 장엄한 페리스타일 공간이다.
역사적으로 그리고 예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간을 가득 채운 이번 컬렉션은 대조, 다양한 조합과 90년대 독립적 개성을 바탕으로 밤낮을 아우르는 풍성한 의상으로 구성되었다. 모던화된 방식으로 특별한 센스를 강조한 가죽 장식의 컬러 블로킹 수트 시리즈는 새로운 무드의 시대를 알린다. 대담한 텍스처와 투명성, 무지개 빛깔 등의 혁신적 요소들은 70년대에 뿌리를 둔 매끈하고 풍성한 형태감을 이룬다.
지방시의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는 슬림한 라인을 루즈하거나 오버사이즈 스타일로 조합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독자적인 컬렉션을 완성시켰다. 슬림한 수트 자켓과 박시한 코트는 넉넉한 플레어나 루즈한 가라테 팬츠로 매치되어 지방시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이번 시즌에서는 무지개 빛깔, 바이올렛, 푸치아와 절충적 블루의 대담한 색조와 함께 블랙, 네이비, 카멜 컬러등의 클래식한 색조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 크링클 가죽, 이중 패브릭, 촘촘하게 미세한 글라스로 수작업한 판넬을 포함한 압도적인 텍스처는 지방시만의 정교한 디테일을 잘 나타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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