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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x 나이키 ‘LD 와플’ 블랙 & 화이트

2020.03.10GQ

나일론으로 되돌아왔다.

2019년 가장 주목받은 협업을 고른다면 사카이와 나이키의 LD 와플을 빼놓을 수 없다. 계속되는 발매 연기 때문에 많은 스니커 마니아들의 갈증을 유발한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이 좋았다. 나이키의 올드 러닝슈즈인 LDV와 데이브레이크를 하나로 합친 이 모델은, 귀엽지만 우아하고, 단정함 뒤에 파격적인 화려함을 숨긴 사카이의 브랜드 이미지를 그대로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20 파리 패션 위크에서 사카이와 나이키의 새로운 협업작, 베이퍼 와플이 이미 공개되었고 발매를 앞둔 상황이지만 그보다 먼저, 새로운 색상의 LD 와플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전에도 블랙/그레이, 화이트/그레이 등의 심플한 그레이 스케일 컬러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오로지 화이트와 블랙 딱 두 가지 컬러만이 쓰였다. 기존의 사카이 x 나이키 LD 와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베이스 어퍼 부분이 망사 메시가 아닌 나일론으로 되어있다는 것. 덕분에 나이키의 올드 나일론 러너로서의 아이덴티티가 강해졌고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던 메시 부분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 앤 화이트의 심플한 모델들이지만 가죽, 스웨이드, 나일론 등 각 소재의 톤이 다 달라서 상당히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졌다.

새로운 색상의 사카이 x 나이키 LD 와플 블랙 & 화이트의 한국 정식 발매는 미정이지만, 오는 3월 25일 오전 10시(JP/KR 시간) 사카이 글로벌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에디터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사진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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