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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야할 섹스 아이템

2020.06.09GQ

조금 더 새로운 걸 원한다면? 성인용품 숍에서 망설임 없이 골라야 할 필수 아이템들.

미니멀하고 따뜻한 바이브레이터 이제는 현대인들 섹스 라이프의 동반자가 된 바이브레이터. 하지만 피부에 처음 닿았을 때 차가운 그 촉감이 싫었다면, 내면도 외면도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열 기능을 선택해보자. 센스맥스 웜(Sensemax Warm)은 작동 3분 만에 42도의 히팅 기능 장착해 살 떨리는 촉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무려 18가지 진동 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다가, 그냥 대충 보면 선글라스 케이스 같은 전용 케이스도 선택을 부추긴다. 케이스에 담아두면 무선으로 자동 충전이 된다고. 마치 에어팟처럼.

 

민감도가 상승하는 러브젤 어디를 자극해도 별 다른 감흥이 없다면 어디든지 다 민감하게 만들어주는 러브젤을 구입할 때다. 제이오 니플 티틸레이터(Nipple Titillator)는 클리토리스나 유두에 소량 바르면 너무나도 쉽게 자극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젤. 샤워 후 원하는 부위에 덜어 마사지 하듯 발라주고 5분에서 10분만 기다리면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사용 후에는 물로 헹구기만 하면 된다. 자극이 필요할 때 딱 좋다. 딸기 맛과 향이 나는 것도.

 

향기로운 밤을 위한 마사지젤 들착지근한 냄새의 마사지젤이 지겨워서 손이 가질 않는다면, 향이 좋은 수용성 마사지젤을 추천한다. 전문 조향사가 향수를 만드는 심정으로 향을 조합한 시에라 샤통(Sierra Shatpn)의 프리미엄 마사지젤. 화이트 머스크와 블랙베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촉촉한 보습과 부드러움, 저자극 성분으로 인체에 무해함은 덤이다. 오래오래 남는 살냄새 같은 좋은 향기와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낼 수 있다. 

침대 위 화가를 만들어주는 바디 페인트 침대 위에서도 우리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도나(Dona)의 바디페인트 초콜릿 무스는 먹어도 되는 성분으로 만든 초콜릿 향의 페인트다. 어디에다 그림을 그리냐고? 상대방의 몸에. 페로몬 성분이 들어가 이상하게 더 흥분되는 이 바디페인트는 자매품으로 바닐라 버터크림, 스트로베이 수플레 등의 맛과 향이 있다. 동봉된 페인트 브러쉬에 적당량을 덜어주고 원하는 부위에 그림을 그리듯 발라주면 끝. 다 그리고 나면 흐르는 물로 씻어내면 된다. 물론 그 전에 이미 참을 수 없게 될테니 버려도 되는 천 위에서 그림 작업을 하길 바란다.

커플 바이브레이터 혼자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둘이서 즐기는 게 기쁨이 두 배. 위바이브(WE-VIBE)의 피봇(PIVOT)은 따로, 또 같이 쓸 수 있는 링 타입의 바이브레이터다. 링 모양의 제품을 페니스에 끼우면 끝. 혼자서 진동을 느끼며 자극 받아도 되고, 그 상태 그대로 파트너와 합체를 해도 된다. 스마트폰 앱을 깔면 연동이 되기도 해서 서로 바이브레이터를 컨트롤 하며 짓궂은 장난을 칠 수 있다. 세척은 비누나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고, 사용 전 젤을 도포해주면 더욱 좋다.

SM 플레이 입문을 위한 안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은 영화에서 SM 플레이를 보고 호기심을 느꼈다면,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채 되지 않았다면 일단 안대부터 구입한다. 수갑이나 벨트, 그리고 재갈 같은 거는 보기만 해도 아직 무서울 테니까. 하지만 언젠가는 한 번쯤 정복 당하고, 정복하고 싶은 꿈나무 커플에게 OUCH! Elegant의 안대를 추천한다. 질감이 상당히 고급스럽고 유럽 어디 귀족들이 즐기는 느낌을 줘서 엘레강스 하다, 제품명 그대로.

 

 

    에디터
    글 / 도날드 도(칼럼니스트)
    사진
    각 브랜드 홈페이지
    디자이너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