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넓고, 사기꾼은 많다. 대박주를 찍어준다는 주식 리딩방에서 도망쳐야 하는 이유 8.
1. 주식에서 가장 큰 위험은 팔랑귀다. 남의 말 듣고 투자했다가는 가산탕진을 면치 못 한다.
2.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상품이나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이 바로 그 상품이다” 주식리딩방에 들어갈 때 수집한 나이, 성별, 연락처, 시드머니, 투자 성향 등 개인정보는 어딘가에서 거래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3. 주식 리딩방은 수익률 보장을 장담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돈 벌 기회를 나눠주는 박애주의적인 사람은 세상에 없다. 실제로 다수의 주식 무료 리딩방은 불법 도박사이트와 연결되어 있고 불법 사설 토토나 외환마진거래 등 도박사이트 접속자를 늘리기 위한 장치를 심어 두는 경우가 많다.
4. 오픈채팅방에 공개된 주식 리딩방은 전문가를 사칭한다. 경제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검색하면 수 십개의 사칭 리딩방을 찾을 수 있는데, 이들은 다른 사람의 사진과 이름을 도용해 금품을 요구하고 유유히 잠수를 탄다.
5. 스스로 ‘금융 전문가’나 ‘애널리스트’라고 부르는 사람을 믿을 수 없다. 이들은 손실은 숨기고 수익만 공개하거나 변호사 공증을 받았다고 속이기도 한다. 유료 상담을 부추기는 전문 바람잡이나 유령회원을 심어두는 경우도 흔하다.
6. 최악의 경우 주가조작 공범이 될 수 있다. 사기꾼은 보통 무료방 여러 개를 운영하면서 주가를 움직이는데 이때 동참하게 되면 주가조작 행위에 가담하게 되어 징역 1년 이상 처벌이 내려지는 중대 형사사건에 휘말릴 수 있다.
- 에디터
-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