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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섹스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이유

2020.12.09GQ

겨울엔 섹스하세요. 

겨울철 낮아진 면역력을 높여 준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섹스는 매우 효과적인 처방전이다. 미국 윌크스대학교의 2004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관계는 면역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를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기적인 섹스를 하는 커플의 면역력이 섹스리스 커플보다 2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만족스러운 섹스는 깊은 숙면을 유도하는데, 이때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 역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양말을 신으면 오르가슴이 찾아온다

놀랍게도 양말과 섹스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가 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Groningen) 대학교에서 2013년 연구한 결과를 살펴보면 조사 대상 여성의 80%가 양말을 신고 있을 때 파트너에게 자극을 받아 오르가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다른 무엇도 아닌 손으로 자극을 받았다는 것이 흥미로운데, 맨발로 있었을 때의 여성은 50%만이 오르가슴에 도달했다고 한다. 보통 양말은 섹스 직전 벗어던지곤 하는데, 양말이 체온도 지키고 오르가슴도 느낄 수 있는 치트키가 되는 게 바로 겨울이다. 

비타민 B 역할을 해준다

아무래도 겨울철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하기 때문에 비타민B가 부족해지기 마련이다. 활력 영양소로 알려진 비타민B가 충분하지 못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신체 움직임이 둔해진다. 이때 섹스가 고함량 비타민 B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다. 성관계 후 포옹은 유대감을 높여주는 옥시토신, 진통 효과를 발휘하는 엔도르핀 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스트레스 해소와 활기 충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겨울철 최고의 실내 운동이다

운동을 쉽게 하는 방법은 운동화를 신고 집 밖을 나가는 거다. 날씨가 추워지면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챌린지가 되기 때문이다. 도저히 외부로 나가 운동을 할 수 없을 만큼 추울 때는 섹스로 실내 운동을 대체할 수 있다. 열정적인 섹스를 하면 200kcal 정도의 열량을 소모하는 가성비 좋은 신체 활동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섹스는 100m 달리기 한번과 같은 폭발적인 열량 소비를 할 수 있다.

천천히 오래 할 수 있다

저명한 의학 매체 ‘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의 48%, 여자의 39%가 자기 전에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기 전 섹스를 한다면, 밤이 긴 겨울철이야말로 섹스를 하기 최적의 계절이다. 해 떨어지고 일찌감치 시작해 긴 시간 공을 들여 천천히 섹스를 해도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 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 ‘春三夏六秋一冬無(봄엔 3일에 한 번, 여름엔 6일 간격으로, 가을엔 하루 건너서, 겨울엔 매일 섹스를 해도 좋다)’.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  

    에디터
    글 / 도날드 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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