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로 디지털 인증 시장 경쟁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카카오톡 지갑은 한발 앞서 일상 속 많은 것들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카카오가 신분증 및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 인증서를 비롯 각종 자격 증명·신분증을 담아 개인의 신원확인과 인증, 전자서명이 필요한 경우 기존 공인인증서 대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톡 최신 버전(v9.1.5)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약관 동의와 본인확인 절차만 거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김택수 카카오 CPO(서비스부문 책임자)는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자신의 존재와 자격, 경력을 증명할 수 있어 일상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카카오톡 지갑이 더욱 많은 곳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제휴처와 사용처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 11월 21일 행정안전부의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 선정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자서명 확산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지갑을 활용해 올해 1월부터 정부 각 기관의 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정부 24’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도 “이번 시범 사업자 선정으로 카카오톡 지갑에 담긴 카카오 인증서의 편리함을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지갑에는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과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495 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 등이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또 모바일 학생증을 비롯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증명서를 담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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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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