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채워 줄 앤디 워홀, 헤르난 바스, 엄유정의 전시가 온다.
앤디 워홀 : 비기닝 서울
앤디 워홀의 대규모 회고전이 이탈리아 주요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서울에 도착했다. 앤디 워홀의 대표작인 마릴린 먼로, 리즈 테일러 등 헐리우드 스타 및 유명인사의 초상은 물론, 쉽게 볼 수 없었던 드로잉 작품 153점이 함께 공개된다. 또한 벨벳 언더그라운드 앨범 커버에 바나나를 그려 넣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시대의 수집품, 오브제 등 개인 소장품도 전시돼 시대를 앞서 간 인플루언서로서 앤디 워홀을 상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은 스스로를 반복한다. 모든 것은 반복일 뿐인데, 사람들이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놀랍다.”고 말한 앤디 워홀의 작품을 두루 둘러보고 놀랄 준비를 하길.
장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 현대 서울 ALT1
기간 2월 25일~6월 27일
더 알아보기 andywarholexhibition.modoo.at
헤르난 바스 : 모험, 나의 선택
미국 마이애미 출신의 헤르난 바스는 세계적인 컬렉터, 루벨 컬렉션에 소개되고 이십대에 뉴욕 휘트니 비엔날레에 초창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2007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주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모험, 나의 선택>은 198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인터랙티브 형식의 추리 소설인데, 헤르난 바스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모험담’을 캔버스에 담았다. 전시를 천천히 살펴보다보면 바다 괴물과 싸우러 가거나 미국 변두리 도시의 모텔에서 종말을 맞닥뜨린 주인공의 서사에 빠져들게 된다. 넷플릭스보다 흥미진진한 전시는 5월까지 이어진다.
장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스페이스K 서울
기간 2월 25일~5월 27일
더 알아보기 www.spacek.co.kr
엄유정 : FEUILLES
책 <드로잉 모로코>, <나의 드로잉 아이슬란드>으로 유명한 엄유정 작가의 개인전 에는 생동하는 식물이 가득하다. 프랑스어로 나뭇잎과 종이, 두 가지를 동시에 의미하는 전시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작가가 지난 4년간 전개해 온 식물 드로잉과 페인팅 105점을 공개한다. 봄을 맞이하기 관문으로 삼기에 적절한 전시임을 알아 본 현대 미술 애호가 방탄소년탄 RM도 이미 다녀갔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주최하는 ‘2020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중 하나로 꼽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 출품한 동명의 식물 화집도 판매하고 있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6길 32-4, 갤러리 소쇼
기간 2월 16일~3월 21일
더 알아보기 인스타그램 @sosho_club
- 에디터
-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엑스씨아이(XCI), 스페이스K, 인스타그램 @sosho_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