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편의점 맥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21.03.12GQ

레트로 유행을 타고 수제 맥주로 재탄생한 기술의 상징 ‘금성’, 껌이라면 역시 ‘쥬시후레쉬’. 편의점 맥주 칸에서 만나자.


금성맥주
추억의 골드스타가 수제 맥주로 돌아왔다. 금성(GoldStar)는 LG전자가 1995년까지 사용한 상표명이다. 90년대 생겨났던 LG25 편의점이 GS그룹으로 계열 편입된 것을 되돌아보면 GS리테일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금성맥주를 선보이는 건 꽤나 의미있는 일이다. “순간의 선택이 오늘을 좌우합니다”는 금성 광고 문구와 왕관 모양 금성 로고는 맥주 캔에 새겨져 26년만에 빛을 발하고 있다. 황금빛 맥아와 열대과일 향의 홉에 제주산 황금향이 조화를 이뤄 진하면서도 깔끔한 끝맛이 특징이다. GS25에서 가격은 4500원.

For 깊은 맛의 페일에일과 청량감이 있는 라거의 중간 스타일인 골든에일. 편하게 후라이드 치킨에 곁들이기 좋다.


쥬시후레쉬맥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972년 탄생한 롯데제과의 장수 껌 ‘쥬시후레쉬’와 힘을 합쳤다.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라는 CM송으로 더 유명한 쥬시후레쉬는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와 함께 여전히 껌 3총사로 우리 곁에 남아있다. 수제맥주로 재해석된 쥬시후레쉬맥주는 껌 원액을 담아 파인애플, 오렌지, 포도 등 향긋한 과일향을 살렸다. 알콜 함량 4.5% 라거 타입 맥주라 잔잔한 청량감도 더했다. 패키지 역시 쥬시후레쉬 고유의 색과 디자인을 변형해 ‘마시는 과일향 껌’을 구현했다. 세븐일레븐에서 가격은 3500원.

For 껌 대신 식후에 개운하게 입가심으로 마시길 추천한다. 달콤한 향과 맛이 정말로 껌을 씹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에디터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GS25, 세븐일레븐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