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관계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정현과 서예지. 설상가상으로 학폭, 갑질 등 여러 논란들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배우 김정현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사이의 분쟁 사실이 알려진 게 시작이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서지혜와 열애설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김정현이 서지혜의 소속사인 문화창고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를 두고 전속계약 기간에 대해 소속사와 배우 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분쟁의 원인이 된 것은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중도 하차 이후의 11개월이었다. 소속사는 공백기를 고려해 계약 기간이 연장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정현과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김정현의 중도 하차 이유와 <시간> 제작발표회에서의 태도 논란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됐다. 해당 발표회에서 김정현은 상대 배우를 배려하지 않은 태도와 시종일관 무표정한 표정으로 비판 받았다가 결국 종영 4회를 앞두고 섭식 장애와 공황 장애를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한 매체에 의해 위 논란은 배우 서예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3년 전 애인 관계였던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스킨쉽 장면을 거부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 문자가 공개된 것이다. 사적인 관계와 감정 때문에 해당 드라마 측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밝혀지며 보도 공개 직후 큰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서예지의 이전 행적들과 관련된 문제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학교폭력 논란,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의혹 등 여러 논란이 끊이질 않자 지난 13일 서예지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학교폭력 가해 의혹은 부인했다. 학력과 관련해서는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았지만 스케줄로 인해 재학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 밖에도 김정현과의 관계는 연인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연애 싸움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현재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는 스태프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과거 예능에서 서예지 배우가 언급한 스페인 유학 시절 이야기가 재발견되고 있는 만큼 입장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예지는 13일 열린 영화 <내일의 기억> 기자간담회에도 결국 불참했다. 전날까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변경했다. 이처럼 3년 전 사건이 들춰지며 논란에 휘말린 것은 흔치 않다. 게다가 최근 연예계에서 크게 확산되었던 학교폭력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해당 사건에 대중들이 더욱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사건의 중심이 되는 김정현 배우 측에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과거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드라마 PD 장태유와의 염문설까지 돌고 있으며, 오늘 장 감독 측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여러 의혹과 폭로가 하루가 멀다하고 추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배우는 이를 돌파할 전략으로 무엇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오앤엔터테인먼트, GOLDMEDA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