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4관왕이 의미하는 것

2021 BBMA에서 4관왕을 달성한 방탄소년단. 그들의 수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2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LA에서 개최된 ‘2021 BBMA(Billboard Music Awards)’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된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모든 부문에서 수상했다.

올해 함께 후보에 오른 뮤지션들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서 저스틴 비버, 메건 더 스탤리언, 더 위캔드 등과 경쟁해야 했기 때문. 그러나 사전 시상에서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의 주인공은 BTS에게로 돌아갔다. 이 상은 방탄소년단이 BBMA에 참가한 후 처음 받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뿐만아니라 ‘톱 소셜 아티스트’에서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톱 듀오/그룹’ 부문은 2019년 이후 2년 만에 받는 상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23일 진행된 본 시상에서는 ‘톱 셀링 송’의 주인공으로 BTS가 발표되어 사전 시상에 이어 본 시상에서도 다시 한 번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번 2021 BBMA에서 BTS는 그 어느때보다 빛났다. 4관왕에 오르며 K-pop 역사를 다시 쓴 건 물론, 신곡 ‘Butter’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까지 뽐냈기 때문이다. 단순히 최다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톱 셀링 송’의 수상을 통해 현재 미국 전역을 비롯해 전 세계를 향해 BTS가 보여주는 힘과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무엇보다 지난 2017년 첫 수상에 이어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특히 ‘BTS가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종식시켜줬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는 훨씬 더 크게 빛난다.